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의 영향으로 내년 말까지 미국방문객 수가 630만 명, 관광수입은 108억 달러(약 12조 4,300억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슬람권 6개국(이란·시리아·리비아·예멘·소말리아·수단) 출신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 등 미국 입국이 까다로워지면서 해외 관광객들이 미국 관광을 기피하고 있으며, 이웃 캐나다를 포함한 우방국 국민들조차 미국 관광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컴포트 투어’ 여행사의 경우, 매년 봄철 200∼300명의 캐나다 관광객을 미국으로 송출했으나, 올 봄의 경우 예약자가 11명에 불과했다. 미국 여행 컨설팅·조사 업체인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트럼프 정책으로 인해 관광업계에서 9만 명 정도의 일자리가 직·간접으로 위협받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의 입국 제한뿐 아니라, 달러화 강세도 관광객 수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뉴욕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를 기존 예상에서 30만 명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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