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직접 한국에서 방문하는 경우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방문이다. 칸쿤 국제공항 이민국에 따르면 지난해 칸쿤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약 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한국에서 칸쿤을 찾은 여행객은 약 2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약 3만2,000명이 한국에서 직접 칸쿤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멕시코와 한국을 잇는 항공편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아에로멕시코 인천-멕시코 시티 노선 신규 취항을 비롯해 델타항공도 아틀란타에 취항하면서 경쟁력 있는 요금과 칸쿤 연계 노선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또 그 동안 칸쿤 노선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아메리칸항공도 지난 2월부터 인천-댈러스 노선에 B787을 투입하면서 퀄리티를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아에로멕시코의 직항 개설은 중남미 상품에 큰 변화를 불어 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그 동안 칸쿤 상품의 주요 타깃은 허니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멕시코시티까지 직항을 통해 멕시코시티+칸쿤+쿠바, 멕시코시티+뉴욕+칸쿤 등 다양한 조합의 신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가족단위, 인센티브 등으로 타깃을 확대할 수 있다. 실제로 직항이 개설되면서 멕시코 인센티브 문의도 상당히 증가했다. 또 멕시코 현지에서도 호텔이나 현지 랜드사 등이 한국 시장에 굉장히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바다투어 리안 조 Ryan Cho 대표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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