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타이완·홍콩 인바운드 60% 이상 여성
-3년간 여성 계속 늘어, 비아시아는 남성 많아

한국을 방문하는 주요 아시아 국가 입국객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해 여성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활성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3월29일 <안정적인 인바운드 시장을 위해 살펴본 입국통계>를 발표했다. 

인바운드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여성 비중이 60%이상을 차지했다. 여성 비중은 3년간 매년 조금씩 늘어나 2014년 62.54%였던 것이 2016년에는 63.81%로 집계됐다. 두 번째로 큰 인바운드 시장인 일본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준으로 3년 동안 일본인 여성 비중이 모두 50%를 넘었으며, 2016년에는 57.94%로 나타났다. 

이런 동향은 주요 아시아권 인바운드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타이완과 홍콩의 경우도 최근 3년 동안 여성의 방문비율이 높았고, 2016년 기준 타이완 여성 방한객은 67.23%, 홍콩 여성 방한객은 65.94%로 집계됐다. 반대로 비아시아권에서는 남성 비중이 높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방한 3순위 국가인 미국은 여성(43.84%)보다 남성(56.16%)이 많았으며, 비아시아 국가인 경우 대체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의 방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아시아권은 여성이 많이 방문한다”고 분석했다. 

전체 인바운드 시장에서 아시아권 방한객이 83.89%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데다 여성의 성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아시아권 여성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도 절실해졌다.

한편, 최대 방한 국가인 중국은 20~30대가 주요 방문층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대가 가장 많고 30대, 40대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체류일도 다른 아시아권 방문객보다 길었다. 2016년 기준 7.8일로 일본(3.4일), 타이완(4.8일), 홍콩(4.7일)보다 3일 이상 오래 머물렀다.
 
차민경 기자 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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