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9월 예약까지도 ‘긍정적’…선예약·패키지 재조명 등 

뜨거운 5월 연휴 직후에도 여행 소비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연휴 직후는 물론 7~8월 여름 성수기까지도 상승세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5월 초 연휴를 포함한 5월 전체 예약이 20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모객 현황 역시 작년 동기 대비 32% 성장세를 보였으며 7~8월 성수기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5월 연휴 기간만 놓고 보면 패키지·단품상품 등 전체적으로 40% 가까이 성장했는데, 연휴 직후 모객이 안됐다면 성장폭이 좁거나 감소해야 한다”며 “전반적으로 27%까지 증가했다는 것은 연휴 직후에도 예약이 들어온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도 5월 전체 성장률은 25%로 6월 모객 역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사드 여파로 인해 중국 시장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50%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 직판여행사도 마찬가지다. 참좋은여행은 연휴 이후 모객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모객은 이미 목표치에 근접한 수치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역적으로는 유럽·동남아 지역이 강세며, 유럽 중에서도 스페인과 북유럽 지역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5월 연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름 성수기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 7~8월 성수기 모객까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노랑풍선 역시 “지역으로는 유럽, 동남아가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으며 대명투어몰은 여름 성수기 및 가을 출발 예약까지도 얼리버드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성장세는 뜨거운 날짜를 피해 여행을 계획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과 예년보다 증가한 선예약, 패키지 상품의 재조명 등 다양한 요소가 맞물린 덕분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는 매년 반복됐던 악재(메르스, 테러 등)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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