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24일 국내외 전문가 초빙해 강의
-“할랄 등 성향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필요”

늘어나는 무슬림 관광객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서비스 교육이 열린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은 말레이시아의 국제 이슬람대학교(IIUM) 언어경영학부와 함께 5월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무슬림관광객 서비스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숫자는 총 97만명으로 지난 2015년 대비 30%가 증가했다. 올해 예상되는 무슬림 방문객은 100만명을 넘어서 120만명에 달할 예정으로, 총량은 물론 성장세 또한 큰 폭으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여행 시장에서 무슬림에 대한 준비는 부족하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 노장서 박사는 “작년 100만명에 가까운 무슬림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했지만 관련 업계의 준비상황이나 대응전략은 매우 미흡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무슬림은 가족단위 여행이 일반적이며, 여행 중 할랄음식 섭취 및 기도시간 준수 등 종교적 유산을 지키려는 성향이 강하다. 때문에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소비 측면에서도 한국 라면, 과자, 김 등의 포장식품과 화장품에 대한 니즈가 강해 취향에 맞춘 상품소개가 필요하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은 무슬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관광업, 요식업, 숙박업, 유통업, 의료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양성교육을 펼친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 장건 원장, 노장서 사무총장,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최영길 이사장 등 국내 전문가 3명과, 마즈다 교수, 아프리다 교수, 노리아 박사 등 말레이시아 국제이슬람대학교 소속 무슬림 친화서비스 연구진 4명을 초빙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슬림관광의 원칙, 마케팅 등 총 8개 주제를 심도있게 다룬다.

교육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IIUM대학교 언어경영학부와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발급하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참가비는 39만원이다. 02-3275-1125, www.kihi.or.kr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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