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 전체 매출의 80%는 호텔 등 숙박 예약에서 발생한다. 항공은 아직까지 20%에 불과하다. 숙소 예약의 경우 2016년은 2014년 대비 55% 성장했다. 하지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다. 항공 서비스는 이러한 기초적 전략에 의해 시작됐다. 현재 한국 마켓에서도 항공과 호텔을 더한 에어텔 상품을 일부 출시한 상태다. 에어텔 상품의 비중은 2014년 12%에서 2016년 20%로 늘어났다. 판매 성장률은 2014년 17%에서 현재 약 두 배 가까운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익스피디아가 에어텔에 집중하는 이유는 여럿이다. 우선 호텔 매출 증대 및 효과적인 세일즈를 기대할 수 있다. 에어텔을 예약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호텔만 예약하는 사람들에 비해 평균 22일 미리 예약하고 취소 가능성은 26% 더 낮다. 또 숙박일 수도 56% 더 오래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익스피디아 한국 인바운드 시장은 서울 호텔 객실수 기준 132%, 인바운드 여행객 기준 121% 성장했다. 지난해 인바운드 시장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중국 마켓이다. 올해 3월 중국의 금한령 이후 상황은 달라졌지만 지난해 중국 마켓은 전체 한국 인바운드 시장의 47%를 차지했다. 익스피디아 역시 다양한 마켓으로 타깃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 익스피디아 대니 전 Denny Jeon 한국&타이완 마케팅 이사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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