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다운로드 수 2016년 30억 건 기록
-항공사 웹 트래픽 절반은 앱 통해 이뤄져

여행 관련 모바일 서비스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 모바일앱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략을 공유하는 ‘앱애니(App Annie)’가 지난 5월4일 발표한  <앱 경제에서 여행 업체가 살아남는 방법>에 따르면, 전세계 여행 앱 다운로드는 2년 사이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여행 카테코리에 속하는 앱 다운로드 수는 지난 2014년 20억건에서 2016년 30억건으로 50% 이상 성장했다. 이에 비례해 이용 시간 또한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한국의 경우 2014년 대비 2016년에 1.8배 늘어났으며, 동남아시아 6개 국가(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도 같은 기준 2.5배 이상 이용 시간이 늘어났다.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라이언에어(Ryanair)의 경우 2016년 유럽 항공사 앱 중 가장 이용량이 많은 앱으로 꼽혔을 뿐만 아니라, 웹 트래픽의 55%가 모바일 채널을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랑스의 경우 56%의 승객이 모바일을 통해 교류하고, 이지젯의 경우 예약의 20%가 앱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 앱의 발전 양상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존 정체성에 머물지 않고 영역을 확장하거나 교차 판매의 기회를 늘리거나(에어비엔비의 트립스, 아마데우스의 여행지 콘텐츠 등), 효율성을 강화(가격 알림 서비스, 앱을 통한 체크인·객실키 서비스)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소셜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세대적 특성을 여행 업체가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성도 대두됐다. 앱애니는 “밀레니엄 세대에게 소셜 미디어는 여행 결정의 최대 84%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소셜 앱이 여행 전, 후와 여행 중간에 지속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며, 밀레니엄 세대의 75%가 여행 중에 글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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