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27일, 한국인 4만6,942명 방문
-MICE 유치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론칭 
 
괌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지난해 한국인 방문객 54만명 돌파에 이어 올해는 6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사상 최초로 일본인 방문객 수를 앞질렀다. 괌정부관광청 필라 라구나 글로벌 마케팅 이사를 만나 괌의 매력을 살펴보고 올해 마케팅 계획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한국 마켓의 성장률이 높다. 올해 전망은?

지난해 괌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54만4,954명으로 집계됐다. 4월1일부터 27일까지는 4만6,942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6.1% 성장했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이 기간에 최초로 일본인 방문객 수(4만3,563명)보다 높은 성적표를 보인 것이다. 

한국에서 괌까지 항공 좌석은 매달 약 6만6,000석이 공급되고 있다. 에어서울이 인천-괌 노선에 신규 취항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신규 취항뿐만 아니라 증편 등으로 인해 올해 연말까지 월 7만석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항공 공급의 증가에 따라 괌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연말까지 약 60만명 이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가족여행 목적지로서의 이미지가 크다. 타깃을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은

괌정부관광청은 MICE, 스포츠 레져, 영어 스터디 캠프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객들을 또 다른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특히 MICE 마켓을 주목하는데, 올해 MICE 유치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론칭할 예정이다. 방문 규모에 따라 지원 규모도 조금씩 다르다. 100명 이상의 대규모 그룹을 유치할 경우 VIP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 오프닝 이벤트를 위한 퍼포먼스나 미스 괌의 환영 인사, 기념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새롭게 추가된 지원으로는 500명 이상 유치시 전문 포토그래퍼를 지원해 사진 촬영 등을 돕는 것이다. 참고로 지난 4월에만 약 1만3,000여명의 인센티브 그룹을 유치하기도 했다. 

괌은 스포츠 레저를 위한 목적지로서도 인기가 높다. 많은 야구 선수들이 겨울 전지 훈련을 위해 괌을 찾는다. 또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 역시 괌을 대표하는 스포츠 행사다. 4월9일 진행된 마라톤에는 19개국에서 약 4,300여명이 참가했고, 매년 한국인 참가자들의 성장률도 높다. 아직 스몰 웨딩을 위해 괌을 찾는 한국인은 많지 않다. 하지만 괌은 연간 약 1,000건의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스몰 웨딩 목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괌에는 약 20여 개의 채플이 준비돼 있으며 한국에서 가까운 거리라는 지리적 장점도 있다. 메이크업이나 드레스, 꽃 장식, 리무진, 영상촬영 등을 담당하는 현지 벤더들도 다수다. 괌정부관광청은 스몰 웨딩을 준비하는 커플들을 위해 스페인 광장 맞은편 괌 박물관과 같은 역사적인 장소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을 웨딩 장소로 추천하고 섭외를 적극 도울 예정이다. 

-여행사들을 위한 프로모션은

우선 홈쇼핑 및 소셜커머스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또 팸투어나 인센티브 유치를 위한 사전답사도 지원한다. 대한항공과는 온라인 홈페이지 프로모션을 공동 진행하기도 했다. 브로슈어, 가이드북, 지도, 사진 및 영상 등의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괌에 대한 정보와 최신 소식을 공유하기 위한 로드쇼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일정 기준을 정해 세일즈 콘테스트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괌 사진전을 진행했는데 

지난해에는 괌에 한국 아티스트들을 초청했다. 이들은 괌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었고, 전시회도 진행했다. 예술가의 눈으로 본 괌에 대한 이미지를 작품을 통해 상상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사진은 괌에 대한 이미지를 전달하기에 적절한 콘텐츠라고 생각했다. 또 사진전을 진행한 영등포 타임스퀘어 쇼핑몰은 늘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다. 컨슈머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얼마 전에는 풍경, 해양, 문화, 어트렉션까지 4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VR영상 촬영을 마쳤다. 박람회 등을 통해 괌의 아름다운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우선 6월2~3일 괌 라이브 인터내셔널 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매년 1만여명이 찾는 이 축제에 한국에서는 가수 타이거JK와 윤미래씨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7월1일에는 괌 바비큐 블록 파티가 펼쳐진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각국의 음식이 한 자리에 모인다. 유명 셰프들의 요리 경연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괌에서 놓칠 수 없는 이벤트는 쇼핑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특히 11월10일부터 무려 내년 2월까지 400여 개의 숍들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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