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노랑·익스피디아 등 줄줄이…지상파·케이블·극장·SNS까지 다양 

여행업계 TV광고가 봇물 터지듯 시작됐다. 5월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기획전,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시기지만 올해는 특히 비슷한 시기에 TV광고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5월 연휴 및 대선 전까지는 광고나 이벤트 등 홍보 활동을 펼치기 애매한 시즌이었던 만큼 연휴 직후를 계획했던 곳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선 하나투어는 지난 19일부터 테마여행을 콘셉트로 TV광고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모델 박보검씨가 출연해 모바일 앱, 박람회 등에 초점을 맞춰 홍보했다면 올해는 식도락, 시네마 여행 등 ‘테마’를 강조했다는 것이 하나투어 측의 설명이다. 하나투어는 7월 중순까지 지상파, 케이블, 극장, SNS 등을 통해 노출할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테마를 강조한 만큼 다른 콘셉트의 영상도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이라며 “15초, 30초 영상을 비롯해 극장판 등 다양한 타입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TV광고 영상에는 모델 박보검씨가 출연하지 않는 만큼 광고비 부담도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랑풍선은 2017년 캠페인을 ‘너랑, 나랑, 노랑!’으로 정하고 다양한 여행 스타일을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별점을 표현했다. 노랑풍선 광고 영상에는 전속 모델 배우 이서진씨가 출연했으며 지난 16일부터 공중파 및 케이블, 종편채널 및 극장, 라디오 등 여러 채널에서 약 3개월 진행한다. 익스피디아 역시 지난 15일 새로운 TV광고 ‘벤딩머신 편’을 시작했다. 익스피디아 광고 영상에는 바쁜 일상에서도 호텔을 쉽게 예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론칭한 항공 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광고 영상에 담지 않았다. 익스피디아 관계자는 “최근 항공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으나 초기 운영 단계를 거친 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밖에도 호텔스컴바인은 지난 3월 배우 서현진씨를 홍보모델로 발탁하고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호텔스컴바인은 연중 TV광고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성수기 등 주요 시즌에는 횟수를 더 늘려 집행한다. 트리바고도 에릭남을 모델로 영상 광고를 진행 중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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