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평 무성… 관료중 유진룡·조현재·박양우 거론
-업계에서는 “정치인·문화계보다는 관료가 적합” 

새 정부의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자리에 누가 앉을지 하마평이 무성하다. 조윤선 전 장관의 사임 및 구속 이후 장기간 지도부 공백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차기 장관 인선에 대한 관심도 높다.
5월18일 현재, 새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은 크게 문관부 출신 관료와 그 이외 인사로 분류할 수 있다. 여행업계 입장에서는 타 분야 인사보다는 이미 문관부에 몸을 담아 관광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업계에서도 친숙한 인물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문관부를 정상화하고 본연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이나 문화계 인사보다는 관료 출신이 더 적합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거론되고 있는 문관부 출신 인사는 박양우 전 차관, 조현재 전 차관, 유진룡 전 장관 등이다. 유진룡 전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는 데 역할을 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지만 이미 이전 정부에서 장관직을 수행(2013~2014)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박양우 전 차관은 2006~2008년 차관 재임 기간을 포함한 문관부 근무 기간 동안 업계 현장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활동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퇴임한 지 오래됐다는 점이 약점이다. 이에 비해 조현재 전 차관은 차관 재임 기간이 2013~2014년으로 얼마 지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 문관부 재건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문관부 출신 관료 이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안민석, 손혜원 의원 등도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어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김선주 기자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