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은 중국관광객 방문 확대를 위해 개별여행객 일일 인원 제한을 5,000명에서 6,000명으로 상향 조정하고 장쑤, 저장, 상하이 등 특정지역에서 마케팅을 강화했다. 그러나 2016년 5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중국인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2만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른 관광업계 손실은 550억 타이완달러(약 2조 609억원)로 추정된다. 올해 1∼2월 중국인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0.65%가 감소했고, 일본은 0.53% 증가하는 데 그쳐 외래객 2배 유치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중국인관광객은 일평균 800~1,000타이완달러를 소비하고 평균 8일을 체류하는 반면, 동남아 관광객은 지출액이 1/4~1/5 수준이고, 평균 3~5일 체류에 그친다. 따라서 중국인관광객이 타이완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영향력이 큰 중국인관광객의 감소로 최근 관광버스 회사의 10%가 도산했고, 호텔 객실 점유율도 낮아져 남부 지역의 경우 투숙률이 10~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타이완 여행업자는 3~4월이 최대 성수기지만 향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실제로 올 청명절 기간(4월2일~4월4일)에 중국관광객이 급감했다. 청명절 기간에 방문한 중국인관광객은 1,400여명으로 전년 동기 1/3 수준에 그쳤고 개별여행객은 30∼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저우지사, 환구망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