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일본 시장은 분위기가 좋았다. 5월 연휴까지도 좋은 성적을 이어왔지만 연휴 이후 예약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오사카의 경우 일본 노선 중에서도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 중 한곳이다. 중국 노선으로의 운항이 어려워진 국적 LCC가 여행객 수요가 많은 오사카 노선으로 기재를 투입했기 때문이다. LCC의 증편 및 신규취항이 이어졌고, 수요 대비 공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운항이 재개되지 않는 한 당분간 일본 노선의 공급은 줄지 않을 전망이다. 

공급 증가와 함께 각 항공사별 소비자들을 잡기위한 B2C 마케팅·프로모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특히 5월 연휴 이후 출발하는 인천-오사카 노선의 항공권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됐다. 일부 날짜의 경우 왕복 3만원의 특가도 쉽게 볼 수 있다. 탑승률 역시 B2C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한 항공사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행객들이 국적 LCC를 선호하는 것 역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6월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연휴 등의 특별한 호재가 없는 이유다. 7~8월 성수기 수요는 긍정적이지만 이 역시 아직은 7월말 8월초로 집중돼 있다. 
 
-피치항공 김우걸 상무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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