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고객지표 기반 맞춤형 상품 출시
-판매사에게는 커미션 12% 제공해 활성화 
-인터파크투어 공동 끄라비 전세기로 시장 환기
 
정체된 푸켓 시장을 환기시키기 위한 준비가 바빠지고 있다. 오는 여름 성수기 기간 동안 정규편 외 LCC의 추가 공급이 이뤄질 예정으로, 이를 대비한 상품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자 특성과 니즈에 맞춤한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동시에 대리점 커미션을 끌어올려 판매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비수기에도 뜨거운 근거리 동남아 휴양지와 비교해 태국 푸켓은 분위기가 차갑다. 타이항공의 단항과 ICAO 사건 등으로 정규편은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항공사만 남았고, 성수기가 돼야 한국 LCC가 비정규편을 운영해 공급이 소폭 늘어난다. 국내 LCC의 도전이 저조한 것은 상대적으로 먼 비행거리 때문에 소형기종에 집중된 LCC의 취항이 쉽지 않은 때문이다. 덕분에 동남아 휴양지 중에서도 가격대가 높고, 주머니 부담도 커졌다. 여기에 이미지 소비가 많아 여행자에게 더 이상 새로운 여행지로 어필하기 힘들다는 난제도 자리하고 있다. 

물리적 문제들은 여전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투어 푸켓팀 송재우 팀장은 “그동안 푸켓을 여행한 고객 지표를 기반으로 타깃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푸켓을 많이 찾는 여행자 타입을 나누고, 이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플의 경우 객실업그레이드 및 아프로디테쇼 선택관광 포함 ▲3대 가족의 경우 조부모 객실 업그레이드 및 관광(팡아만) 일정 선택 ▲3인 가족 상품가 총 150만원, 4인 가족 상품가 총 190만원 할인 등이 있다. ▲에어텔 이용자에게는 하나투어의 푸켓 셔틀 버스를 하루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판매사를 독려하기 위한 마케팅도 동시에 진행된다. 푸켓 상품을 판매할 시, 판매사 커미션을 기존 9%에서 12%로 상향 적용하고, 우수가이드를 지정해 행사를 지원한다. 송 팀장은 “가이드 컴플레인이 발생하면 팀당 20만원의 위로금을 대리점에 제공하려고 한다”며 “워낙 여러 가지 이슈로 푸켓 상품을 팔기 힘들다는 인식이 있어서 신뢰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푸켓 인근의 끄라비에 직항 전세기가 확정되면서 이미지 변신도 꾀하고 있다. 끄라비 전세기는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7월26일부터 8월16일까지 총 7항차가 운영된다. 총 276석으로 회당 좌석수가 많기 때문에 보다 활발한 마케팅도 예고되고 있다. 끄라비의 홍보 강화를 통해 근교의 푸켓 또한 동반 상승할 기회라는 평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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