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 11% 늘어나 3조 돌파 앞둬…외국인 지출 13% 성장, 숙박비 10% 늘어

태국관광청이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의 보고서를 인용해 태국이 지난 2016년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관광 수입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한 향후 성장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6년 태국 관광산업 성장률은 약 11%며, 향후 10년간 성장세를 이어갈 국가 중 10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태국의 관광산업은 2조9,000억 바트(약 82억5,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태국 국내총생산의 20.6%를 차지하며,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관광업종에 근무하는 종사자는 태국 내 5,700만 명으로 나타나, 전체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의 성장은 방문객의 질적 성장과 비례한다.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관광지출은 2015년 대비 2016년에 13%가 증가했고, 총 1조9,000억 바트(약 53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 중 숙박비가 4조2,000억 바트(약 11억9,000만 달러)로, 10.3%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태국 수출의 29.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수치는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7.3%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향후 전망도 밝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2017년태국의 관광수입이 국내총생산 대비 6.9%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향후 10년 동안은 6.5%가 증가해 5조9,000억 바트(약 16조9,900억 달러)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총생산의 1/3을 차지하는 규모다. 세계관광협회 데이비드 스콧실 대표는 “태국은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관광하고 싶어하는 국가 중 상위권에 있으며, 태국 정부가 그 사실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관광산업에 투자해 지금과 같이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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