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슨 와곤릿 트래블(Carlson Wagonlit Travel), CWT 한국지사 김정현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반 맞춤 출장관리…글로벌 리딩 TMC(Travel Management Company)
 
 
-고객사 99%는 재계약… 이제는 ‘도약기’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해 비용 절감 효과
 
누군가 출장을 위한 전문가를 찾으면 칼슨 와곤릿 트래블을 떠올린다. 출장과 여행 사이, 오직 효율적인 출장 관리를 위한 컨설팅에만 집중하고 있는 장인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바탕의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 개발까지 한 발 앞서 있다. 지난 5월17일, 출장 전문 관리 다국적 기업 칼슨 와곤릿 트래블이 한국 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았다. 칼슨 와곤릿 트래블 김정현 대표를 만나 10년 후의 모습을 점치고 왔다. <편집자 주>

-CWT에 대해 소개해 달라
칼슨 와곤릿 트래블(CWT)은 전 세계 150여 개국에 3,000여개의 지사, 2만 여명의 직원, 273억 달러 매출규모의 출장관리회사(Travel Management Company, TMC)다. 전 세계 유수 기업은 물론 미국방부와 같은 정부기관에 최적화된 출장관리 프로그램과 그에 관련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출장 규정에 적합한 항공, 호텔 예약 등과 관련된 트래블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요금을 제안한다. 또 체계적인 데이터 통합 및 분석으로 효율적인 관리와 비용절감을 돕는다. 출장자 위치 파악으로 위험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행사의 성격과 목적에 맞는 최상의 MICE 프로그램 기획 등 선도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다. 

-한국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성적을 평가한다면 
제조, 제약, 건설, 에너지, IT 분야, 금융, 법률, 컨설팅 등 포춘지에서 선정한 100대 글로벌 기업의 한국 지사 중 다수를 고객사로 유치하고 있고, 매년 99% 이상이 재계약을 맺는다. 2013년 이후에는 성장률 및 성과를 기준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CWT 글로벌 파트너사(지사) 중 최상위인 TOP10에 연속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국내 및 세계의 경기 침체로 출장 감소세에도 한국지사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생각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BSP 순위는 20위 초반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창업기, 성장기를 거쳐 안정화시켰다면 앞으로는 도약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국내에도 굵직한 기업 출장 전문 여행사들이 있다. CWT만의 강점은
CWT는 마케팅의 기본 STP전략을 충실하게 따른다. 한 마디로 세분화 한 타깃을 대상으로 포지셔닝한다는 의미다. CWT의 타깃은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체다. 따라서 고객인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서비스(Service), 비용절감(Savings), 출장자의 안전과 보안(Safety&Security), 일관적인 지속성(Sustainability)까지 4S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IT기반의 비즈니스 트래블 플랫폼을 꾸준히 개발 및 업그레이드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보다는 온라인 기반의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기업에게는 트래블 전용 플랫폼을, 출장자들에게는 트래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IT플랫폼의 툴(Tool)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출장 관리를 돕는 것이다. 사내 인트라넷과 연동돼 출장 예약에 대한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고객사 전용 출장정보 웹사이트 CWT 포탈(Portal)부터 출장 업무를 간편하게 정리해주는 모바일 앱(CWT To Go™) 서비스도 제공한다. 항공기 지연이나 취소, 게이트 변경 등과 같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돕는다. 

-최근에는 기업들도 출장비에 민감하다. 요금 경쟁력은?
CWT는 GPS(Global Passage Solution) 온라인 예약사이트를 개발했다. 일반 항공 요금뿐만 아니라 계약을 맺은 각 기업에 맞는 요금, 최저가, 특별 요금 등의 검색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마다 가진 출장 규정과 출장자의 직급, 예산에 맞는 요금을 제시하기 때문에 검색 속도도 빠르고 쉽다. 또 다국적 기업인 만큼 글로벌 볼륨 파워를 가지고 있다. 출장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항공, 호텔에 대한 저렴한 요금을 가지고 있으니 컨설팅 요금을 더하더라도 최종 결제하는 요금에 대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결국 기업이 바라는 궁극적인 것은 비용절감을 통한 이익 확대다. CWT는 항공, 호텔, 렌터카 등 출장에 관한 모든 것을 철저하게 리포트 한다. 어떻게 하면 비용이 얼마나 절감되는 지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의 전략도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균적으로 13~20%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용 시장의 화두는 무엇인가 
글로벌 상용여행 시장도 1위가 승자 독식하는 체제로 굳혀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CWT는 가격 경쟁보다 기술(Technology)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지향한다. 전 세계적으로 상용 시장에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단연 디지털화(Digitization)를 통한 개인화(Personalization)다. 모바일 하나로 출장을 예약하고 일정을 만들고, 호텔 체크인부터 차량, 식사 예약까지 가능해졌으니 디지털 기술이 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CWT는 출장자가 선호하는 것들이나 출장 규정 등을 반영하고 데이터화해 개개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WT의 비전은
최근 ‘CWT 3.0(Perfect Blend of People and Technology)’ 전략을 발표했다. 이전에는 플랫폼 개발에 초점을 뒀다면 CWT 3.0은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각 출장자에게 맞는 개인별 맞춤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즉, 제1고객(기업)과 제2고객(출장자)을 동시에 만족시키겠다는 의미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BSP 10위권 대 진입이 목표다. 현재 직원 약 60여명에서 올해 약 80명까지 충원해 세일즈 활동에 보다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CWT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중시한다. 열정, 성실, 긍정, 끈기가 있는 사람이 바라는 인재상이다. 좋은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학습하는 리더’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한 인재를 육성해 혁신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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