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분기 기준 406개 증가한 2만254건 
-일반여행업 급증세… 등록 자본금 인하효과

여행업 등록 건수가 사상 최초로 2만 건을 돌파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가 5월26일 발표한 2017년 1분기(3월31일 기준) 전국 관광사업체 현황에 따르면, 여행업 등록 건수는 직전분기보다 406개 증가한 2만254건으로 최초로 2만 건 선을 넘었다. 여행업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국외여행업이 8,96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여행업(6,847건)과 일반여행업(4,443건)이 그 뒤를 이었다. 

전분기 대비 증가량 측면에서는 일반여행업이 두드러졌다. 2016년 4분기 등록 수(4,176건)보다 267건이 늘어 3개 업종 중 증가량이 가장 많았다. 2016년 7월부터 2년 동한 한시적으로 여행업 등록 자본금을 기존의 50%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일반여행업 등록 문턱이 대폭 낮아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이 조치로 현재 일반여행업 등록 자본금은 1억원으로, 국외여행업은 3,000만원으로, 국내여행업은 1,500만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국내여행업과 국외여행업은 각각 전분기보다 123개, 16개 증가했다.

여행사 한 곳이 국내여행업과 국외여행업에 등록하는 경우도 많아 실제 여행사 수는 등록 건수보다 적지만, 사상 최초로 여행업 등록 2만 건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관광숙박업, 회의업, 관광편의시설업 등을 포함한 전체 관광사업체 등록 수는 전분기보다 752개 증가한 3만1,778건을 기록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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