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준비불구 중국 빈자리 커…음식축제 호응 높아 흥행 1순위

32회를 맞아 성대하게 개최됐던 한국국제관광전(KOTFA2017)이 6월1일부터 4일까지 나흘 간의 여정을 마치고 마무리됐다. 

올해 관광전은 국내 50여개 해외 60여개국에서 총 8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지난 2016년 500여개보다 몸집을 크게 키웠다. 한국국제관광전은 박람회 기간 동안 방문객은 총 10만여명, 비즈니스 미팅은 약 1,200여건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박람회 콘텐츠의 다양화도 눈에 띄었다. 여행을 접목할 수 있는 기술 및 오락을 테마로 한 부스가 운영됐으며, 여행토크쇼를 열어 전문가의 여행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쇼도 마련됐다.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던 올해 관광전은 당초 목표만큼의 성과를 채우진 못했다. 사드 보복 문제로 참석하기로 했던 중국 지자체 및 관련 업체들이 모두 불참했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 홍보보다 국내 홍보가 집중돼 해외 참가자들의 참가 목적과 행사의 흐름을 감안한 사전 준비와 진행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다. 

반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아세안 음식축제’는 큰 호평을 받아 이번 관광전의 백미로 지목됐다. 관광전이 열린 A홀과 연결된 B홀에서 개최된 아세안 음식축제에서는 아세안 10개 국가의 스타 셰프를 초청하는 한편, 방문자들이 각국의 음식을 한 자리에서 시식할 수 있는 공간이 운영됐다. 관계자들은 공통적 관심사인 ‘음식’에 초점을 맞추고 시식 행사를 마련한 것이 인기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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