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가 지방 도시로의 역량을 확대한다. 지방 지역 세일즈를 위한 역량을 기르고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기 위해 에어캐나다가 내민 카드는 직원에 대한 투자로 이어졌다. 에어캐나다 부산지점 남정찬 차장이 지난 4월부터 약 1년 간 서울 유학길에 올랐다. <편집자 주> 
 

-부산지점에 대해 소개해 달라
에어캐나다 부산지점은 1999년 9월 처음 오픈했다. 나의 경우 2002년 12월부터 조인했다. 타이틀은 부산지점이지만 서울·경기 외 전국의 지방 도시를 모두 맡고 있다. 집중도를 살펴보면 부산과 울산 지역에 특히 초점을 두고 있다. 부산지점에서도 워크숍이나 이벤트, 세미나를 종종 개최하는데 여행사들의 참여도와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한 번 설명회를 진행하면 80명까지도 모일 정도다. 그래서 요즘은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에서 1년 동안 근무하게 됐다고
그렇다. 지난 4월 초부터다. 같은 에어캐나다 소속으로 물리적 거리감을 해소하고 서울지점 직원들과의 유대관계 강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함이다. 서울의 트랜드는 어떤지 가까이에서 살피고 대형 홀세일러들과의 관계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즉, 서울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앞으로 지방 지역 세일즈를 강화하겠다는 회사의 목표에 따른 투자라고 보면 되겠다. 지금은 모두투어 등 홀세일 여행사와 학생 단체 등을 맡고 있다. 부산은 격주에 한 번 정도 왕래하는 중이다. 

-지방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서울과 비교하자면 장거리 상품에 대한 전문성이 아쉽다. 네트워크나 판매채널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수요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타깃 마케팅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은 인센티브 수요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잠재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지방에서 15년 간 다져온 네트워크와 서울에서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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