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1일부터 3일 동안 벡스코에서 개최 … “영남 여행수요 증가, 영남에 최적화”

하나투어가 수도권에 이어 영남권에서도 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 
하나투어는 영남지역을 위한 여행박람회를 12월1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일산 킨텍스에서만 개최해왔던 여행박람회를 지방 시장으로도 확대하는 것이다. 시험적 개최의 성격이 큰 만큼 개최 규모는 기존 박람회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김해공항, 대구공항 등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연간 450만으로 집계됐다”며 “이 정도면 박람회를 열어도 충분한 여행객이 모일 규모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날짜는 정해졌지만 규모나 참가업체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영남 지역 박람회 개최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논의가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이번 박람회에서 김진국 대표이사가 추진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조금은 갑작스럽게 결정됐다”며 “세부내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이제부터 준비하는 단계”라고 하나투어 관계자는 전했다.

부산에서 개최하는 여행박람회는 영남 지역 소비자의 여행스타일에 맞게 꾸릴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영남 지역에서는 부산 출도착 선박을 이용하는 해외여행이 수도권보다 활성화됐고, 공항 취항 도시도 수도권과는 달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며 “하나투어 부산 여행박람회는 영남지방의 여행스타일에 맞춰 기획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제11회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했다. 세계 760여 여행 관련 업체들이 1,000여개 부스에서 여행객들에게 자국 여행지의 매력을 알렸다. 기간 동안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약 1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 증가했으며 현장 예약 매출과 3주간 하나투어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온라인 여행박람회 매출의 합계는 4,57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4% 증가했다고 하나투어는 밝혔다.

방문객들은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기를 통해 해외 명소들을 둘러보고 태국 트랜스젠더들의 아프로디테 카바레 쇼를 관람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체험했다. 또한 전문가 동반 테마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골프&테마관에는 박람회기간 내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여행 트렌드로 급부상 중인 ‘테마여행’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변윤석 기자 b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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