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 밸류 얼라이언스 서비스 개시
-“해외 영업비용 감소 효과도 기대”

제주항공(7C)이 LCC(저비용항공사) 동맹체인 ‘밸류 얼라이언스(Value Alliance)’를 통해 세부퍼시픽(5J)의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제주항공의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퍼시픽이 운항하는 노선의 일부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밸류 얼라이언스는 제주항공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8개 LCC가 결성한 동맹체다. 제주항공은 1차로 필리핀을 대표하는 LCC인 세부퍼시픽과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에서 호주 시드니로 여행하고자 하는 고객이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각각 인천과 시드니로 선택한 후, 인천-마닐라 노선과 마닐라-시드니 노선의 항공권을 선택·결제하면 된다. 인천-마닐라 노선에서는 제주항공을 이용하고, 마닐라-시드니 노선은 세부퍼시픽의 항공을 이용한다. 결제는 한 번에 이뤄지고 제주항공과 세부퍼시픽에서 제공하는 기내식 등 부가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세부퍼시픽과의 서비스에 이어 지속적으로 밸류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항공사를 통해 해외노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취항도시에서 해당 지역 국적기보다 인지도가 낮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 판매 대행업체를 활용하면서 지불했던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각 지역의 대표 LCC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항공의 노선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판매 확대와 인지도 상승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해외 현지에서의 영업비용 감소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부퍼시픽은 총 5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필리핀 내 37개 국내노선과 호주, 중국, 일본, 홍콩 등 23개국 51개 국제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양이슬 기자 y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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