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인 방문객 수 약 51만명 목표 … 수마트라, 마나도 등 다양 지역 홍보

인도네시아가 목적지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2일 인도네시아관광청이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세일즈 미션 로드 쇼를 진행했다. 발리, 롬복 등 인도네시아 현지 호텔·리조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행사 및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목적지를 소개했다. 서울에서 시작한 로드쇼는 14일 대전, 15일 광주, 16일 부산에서도 진행됐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 수는 26만3,265명이었다. 인도네시아관광청 아프리다 펠리타사리(Afrida Pelitasari)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담당 부국장은 “올해 목표는 51만4,000명이다. 지면과 옥외 등 전통적인 방법부터 온라인 채널까지 활용해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한국인 방문객 수요는 발리와 자카르타에 집중돼 있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관관청 서울지사 박재아 지사장은 “발리가 인도네시아의 다는 아니다. 약 1만7,000개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 너무도 많다”며 다양한 목적지를 알렸다. ‘Bali & Beyond’를 테마로 발리 뿐 아니라 롬복 길리섬의 만달리카(Mandalika), 수마트라섬의 또바 호수(Lake Toba), 블리뚱섬의 딴중 레숭(Tanjung Lesung) 등 인도네시아의 숨겨진 명소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만달리카의 경우 롬복국제공항에서 차로 20~30분, 탄중 레숭은 자카르타에서 차로 3~4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해 주변의 다양한 루트를 함께 고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올해 성수기를 겨냥해 항공 노선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7월29일을 시작으로 8월과 10월 총 7차에 걸쳐 인천-롬복 노선 전세기를 운항한다. 박재아 지사장은 “항공 노선 확대와 폭넓은 관광 지역의 개발, 두 가지 효과를 함께 얻게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mini Interview  
롬복 길리섬 호텔 옴박 선셋 (Hotel Ombak Sunset ) 이 니오만 디안타라(I Nyoman Diantara) 총괄 매니저
“그룹에서 FIT까지 점차 타깃 넓혀갈 것”
 
 
-롬복이 뜨고 있다
지난 3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의 여파가 컸다. 한국인 여행자들이 발리에서 롬복, 롬복 중에서도 프로그램 촬영지였던 길리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롬복은 발리와 가까이 위치한 만큼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 발리와 비슷한 면들이 많지만 같진 않다. 발리에 힌두 문화가 강하다면 롬복은 이슬람 문화가 강해 발리와는 또 다른 독특한 매력들이 있다.

-한국시장 주력 타깃은
7월 앞둔 인천-롬복 노선 전세기 운항을 시작으로 우선 그룹 고객, 연령대는 40~50대 이상 고객에 집중할 것 같다. 아직은 FIT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 있진 않다. 그러나 롬복의 인지도를 어느 정도 쌓고 난 이후의 타깃은 FIT다. 롬복은 자유여행객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만한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시간차를 두고 점차 타깃 마케팅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롬복의 어떤 면을 FIT에게 홍보하고 싶은가
롬복은 이미 웨딩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근접한 호주 시드니에서 많은 커플들이 결혼 및 허니문 장소로 롬복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에서 역시 허니무너들의 해외 결혼식이 하나의 트렌드인 것으로 안다. 새로운 경험을 선호하는 한국의 젊은 허니무너들에게 롬복이라는 목적지를 알리고 싶다. 
 
 

김예지 기자 yej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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