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에 이은 제주올레의 두 번째 자매길인 몽골올레가 길을 열었다. 지난 18일 1코스 복드항(Bogdkhan)산 코스에 이어 19일에는 2코스인 칭기스(Chinggis)산 코스도 개장했다. 

(사)제주올레와 제주관광공사의 노고와 지원으로 탄생한 몽골올레의 의미는 남달랐다. 주마간산을 하느라 보지 못했던 작은 풀꽃들, 선사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바위와 들판의 소떼들을 만나는 동안 감탄과 안타까움이 교차했다. 사막화와 산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몽골에 새로 놓인 올레길은 환경과 개발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였다.
 
몽골 칭기스산=글 천소현 기자, 사진=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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