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6월28일 발표한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 만 15세 이상 전국민 중 해외여행에 참여한 국민은 약 17.3%로 조사됐다. 2015년보다 0.7% 증가한 수치다. 해외여행에 참여한 국민들의 1인 평균 여행횟수는 1.36회로 2015년 1.3회에 비해 0.06회 증가했다. 1인 연간 해외여행 횟수는 1회가 75%로 가장 많았다. 풀이하면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17.3%가 해외여행을 했고 이중 75%는 1회만 해외여행을 했다는 뜻이다. 2번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17.7%다. 해외여행을 경험한 17.3%의 평균 여행횟수는 1.36회로 조사됐다. 

많이 일반화됐다고는 하지만 해외여행은 여전히 큰 맘 먹고 떠나는 연중행사의 하나다. 당연히 여행지 선택에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가 여행지를 선택할 때는 예산과 여행일정, 이미지 등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여행 목적지 선택에서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1.7%(중복응답)는 여행 경비라고 답했으며 현지 일정(36.1%)과 볼거리(35%), 국가 이미지(32.5%) 등도 중요하게 거론이 됐다. 쇼핑이나 선물 등을 제외한 현실적인 1인당 여행경비는 50~149만원 사이가 58.8% 가량을 차지했다. 

희망 여행지는 시간이나 비용 등 현실적 요소의 반영 여부에 따라 차이가 컸지만 지역에 따라 서도 차이를 보였다. 일본과 중국의 대조가 대표적이다. 비용이나 시간 등을 감안한 현실적인 희망여행지로 아시아를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중국을 희망한 답변은 4.1%에 그쳐 39.5%를 기록한 일본과 큰 차이를 보였다. 경쟁지라고 할 수 있는 괌과 사이판의 경우 남태평양 여행을 희망하는 응답자 중 38.5%는 괌을, 18%는 사이판 여행을 희망한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두바이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두바이는 중동 국가를 여행하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의 48.2%가 여행하고 싶은 나라로 꼽았다.    

해외여행에서의 가장 큰 목적은 관광과 휴식이 각각 63.7%, 62.9%(중복응답)로 비슷한 비중을 보인 가운데 음식(33%), 쇼핑(19.6%)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평소 관심분야 방문이 15.7%, 트레킹이 7.3%를 기록하는 등 최근 주목받 고 있는 테마 여행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김기남, 변윤석 기자 b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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