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바운드 3년 만에 천만에서 이천만으로
-재방문 의향 한국 84%, 일본 93%차이 벌어져

외래관광객의 한국 재방문 비율보다 일본 재방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국가에 대한 만족도는 비슷하게 높았지만 향후 재방문 의향에서도 일본이 더 높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15~2016년 동안 두 국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7월10일 발표했다. 

두 국가의 입국객 수는 최근 몇 년 간 큰 차이로 벌어졌다. 한국은 지난해 1,724만명, 일본은 2,404만명이 입국했다. <표1> 1,000만명 관광객을 돌파한 시점은 한국이 2012년, 일본이 2013년으로 한국이 1년 빨랐다. 하지만 성장폭은 일본이 더 컸다. 일본은 1,000만명 돌파 3년 만인 지난해 2,000만명을 뛰어넘으며 한 발짝 앞서나갔다. 

방문 횟수도 차이가 났다. 한국은 처음 방문한 관광객이 많았던 반면, 일본은 재방문한 관광객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6년 기준 각 국가를 처음 방문한 외래관광객 비중은 한국이 61.4%, 일본이 38.4%였다. <표2> 반면 재방문한 비중은 한국이 38.6%, 일본이 61.6%였다. 2015년과 2016년을 비교해보면 한국은 처음 방문한 관광객 비중이 늘었고, 일본은 재방문한 관광객 비중이 늘어났다. 또한 향후 재방문 의향에서도 한국(2015년 85.6%, 2016년 84.1%)보다 일본(2015년 93.3%, 2016년 93.3%)에서 높게 나타나 두 국가의 외래관광객 패턴이 완전히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3>

외래관광객이 원하는 바도 달랐다. 한국여행의 고려요인은 쇼핑(67.3%)이 가장 높고, 음식(44.5%)이 뒤를 이었다. 일본여행의 경우엔 음식(69.7%)에 기대감이 높았고 후순위가 쇼핑(52.5%)이었다. 

여행 중 지출액은 한국이 더 높았다. 1인당 지출경비를 보면 2016년 기준 한국은 1,624.3USD(전년대비 87.2USD 감소)였고, 일본은 1,352.7USD(전년대비 103.2USD)로 나타났다. 다만 지출경비를 산정하는 기준에는 일부 차이가 있다. 한국은 관광객 거주국 및 한국 여행사에 지불한 경비가 모두 포함돼 있고 일본은 거주국 여행사 수수료를 제외하고 일본에 지불되는 비용만 계산한다. 두 국가 모두 지출비용이 가장 많았던 여행자는 중국인관광객(2015년 기준)이었으나 해가 지나며 순위가 떨어졌다. 2016년 한국여행에서는 중동관광객(2,319.0USD)이, 일본여행에서는 스페인 관광객(2,440.5USD)이 큰 손으로 떠올랐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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