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점심 식사 어때요? 
 
‘밥 한 번 먹자’는 말보다 어려운 건 어디서 뭘 먹을지 정하는 일이 아닐까. 그래서 정리해 봤다. 
<여행신문>이 위치한 무교동을 중심으로 주로 다니는 회사 인근 분식집이나 밥집 말고 사대문 안에서 비즈니스 관계의 이들과 만나기 적당한 장소를.  캐주얼한 퓨전 레스토랑부터 격식 있는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곳들까지 총 25곳을 모았다. <편집자 주>
 
*이번에 정리한 곳들은 지난 상반기에 기자가 직접 다녀 온 장소들이다. ‘점심 미팅’이라는 콘셉트와 나름의 기준을 정했지만 격식이 필요한 곳보다 캐주얼한 식당이 더 많다. 또한 식당별 장단점도 함께 기록해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참고하시길. 
 
●한식

▶경복궁 & 어담 
예산:  1만3,000원~2만2,000원 
키워드:  한정식, 일식

특징
센터마크호텔 지하1층에 나란히 자리한 단정하고 차분한 느낌의 식당이다. 경복궁에서는 육류를 메인으로 하는 한정식을, 어담에서는 회를 메인으로 정식 메뉴를 선보인다. 두 곳 모두 완벽 분리된 공간을 가지고 있고 룸이 아니더라도 테이블 통로 사이로 파티션이 있어 조용하게 식사하기에 적합하다. 격식을 차리는 자리라면 정식을, 보다 캐주얼한 자리라면 단품 메뉴도 좋다.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38 센터마크 호텔 지하 1층
문의: 02-722-7713, 02-722-4877
메뉴: 경복궁 한우양념불고기 점심한상 1만9,000원, 점심특선 한정식A,B 각각 2만2,000원, 2만7,000원 어담 스시정식 1만3,000원, 런치 정식 1만9,000원 
 
▶구이구이
예산:  1만2,000원~3만원 
키워드:  생선구이, 탕 
특징

구이구이는 생선구이 전문점이다. 프레지던트 호텔 옆 작은 입구를 따라 올라가면 2층이 식당이다. 꽁치부터 청어, 삼치, 고등어, 임연수, 연어, 병어, 갈치, 옥돔까지 웬만한 생선구이 종류는 모두 갖췄다. 추운 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탕 요리도 인기. 테이블은 칸막이로 나뉘어 있어 나름의 독립된 공간도 보장한다. 점심시간 인기 식당으로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아 식사 후 곧바로 자리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저녁에는 이자카야로 변신하는 곳이다.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6
문의: 02-783-9292
메뉴: 고등어 1만4,000원, 연어 1만5,000원, 알탕 1만2,000원 
 
 
▶남포면옥
예산:  1만원~1만1,000원 
키워드:  냉면, 만두  
특징

냉면과 어복쟁반, 만두 등의 이북식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무교동 근처에서 근무하는 오피스 맨들이라면 모르지 않을 곳이기도 하다. 저녁에는 어복쟁만에 술 한 잔을 기울이는 이들로 가득하고 점심에는 냉면이나 갈비탕, 육개장 등 단품 메뉴가 인기다. 낡았지만 규모가 큰 한옥에서 운영하고 있어 복작복작하지만 사람 냄새와 정감이 느껴지는 곳. 부담 없이 만나는 사이라면 맛있는 점심 한 끼를 해결하기에 그만이다. 테이블식과 방석식 룸으로 구성됐다. 단체의 경우 독립된 방석식 룸을 이용할 수 있다. 2017년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됐다고.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3길 24
문의: 02-777-3131
메뉴: 냉·온면 1만1,000원, 갈비탕 1만원, 접시만두 8,000원 
 
 
▶고기 그리고 도마밥상
예산  8,000원~1만3,000원 
키워드  된장찌개, 한상차림
특징

고기 그리고 도마밥상은 줄여서 ‘도마’로 불린다. 근처 직장인들부터 인사동 방문객들까지 점심시간이면 웨이팅은 기본이다. 부추와 고기를 듬뿍 넣은 마약 된장찌개가 이 집의 별미. 점심 메뉴로는 마약 된장찌개를 기본으로 몇 가지 밑반찬과 제육볶음, 고등어구이, 게장, 육회비빔밥 등 메인을 선택할 수 있는 밥상을 마련했다. 한옥이지만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더해 젊은층들로부터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별도의 독립된 공간은 없지만 격 없는 사이라면 캐주얼한 만남의 장소로 나쁘지 않다.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8길 6-1
문의: 02-733-9376
메뉴: 고등어·제육볶음 정식 8,000원, 불고기·양념게장 정식 9,000원, 목살 숯불구이 정식 1만3,000원 
 

▶비스트로 
예산:  1만4,000원~1만8,000원 
키워드:  퓨전한식, 한상차림
특징

외국에서 온 비즈니스 관계자와 부담 없이 한 끼 식사를 하기에 좋겠다. 모던한 인테리어의 레스토랑에서는 떡갈비나 육개장, 낙지볶음, 더덕 고추장 삼겹살 구이, 항정살 수육 등을 메인으로 한 퓨전 한식을 선보인다. 깔끔한 플레이트에 몇 가지 밑반찬과 함께 1인 1상차림으로 제공된다.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3길 동원빌딩 별관 3층
문의: 02-722-5494
메뉴: 항정살 수육 깻잎찜 1만6,000원, 떡갈비와 육개장 1만7,000원, 등갈비 김치찜 1만4,000원
 

▶수불
예산:  9,500원~1만3,000원 
키워드:  한식
특징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계절마다 다른 메뉴를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멍게와 소라, 생멸치를 이용한 메뉴를 내놨다. 점심시간에는 삼겹살 덮밥 정식, 차돌 영양 들꺠탕 정식, 떡갈비 정식 등 퓨전한식이 스테디 셀러 메뉴. 완벽하게 프라이빗한 공간은 없지만 4~5인 소규모라면 여닫는 문은 없어도 나름 분리된 테이블에서 식사할 수 있다. 흑임자를 듬뿍 묻혀 튀긴 흑임자치킨은 맥주를 불러일으키기도.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길 31 센터포인트 광화문 2층
문의: 02-6262-0886
메뉴: 된장소스 삼겹살 덮밥 정식 9,500원, 떡갈비 덮밥 정식 1만3,000원, 흑임자치킨 2만원 
 

▶와인주막 차차 
예산:  7,500원~9,000원
키워드:  와인, 차돌박이, 퓨전한식
특징

와인주막 차차는 차돌박이를 주로 이용해 퓨전한식을 선보이는 와인 비스트로다. 점심 메뉴는 단출하다. 차돌박이와 육회를 동시에 싸먹는 ‘차육쌈’이 대표 메뉴인데, 점심에는 ‘차돌육회밥’으로 변형했다. 콩나물과 차돌박이를 숭숭 넣은 얼큰차돌생면은 해장 메뉴로도 손색없다. 지난해에는 점심 메뉴에 와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했지만 지금은 한 잔당 4,000원이 됐다. 인테리어도 모던한 스타일로 여성 직장인들 사이에서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주소: 서울 중구 무교로 19 더 익스체인지 서울몰 지하 1층
문의: 02-318-3331
메뉴: 차돌육회밥 9,000원, 얼큰차돌생면 7,500원, 손만두 3,500원, 식전주 와인 4,000원
 

▶월향
예산:  1만2,000원~1만5,000원 
키워드:  솥밥, 찜·수육, 낮술
특징

낮술을 환영하는 한식 레스토랑이다. 막걸리와 맥주, 와인 등 다양한 주류를 갖추고 있다. 특히 전국의 웬만한 유명 막걸리는 모두 만나볼 수 있을 정도다. 이화백주, 삼양춘 등 프리미엄 막걸리도 점심시간에는 20% 할인해 준다. 따뜻한 솥밥과 정갈한 반찬이 기본으로 셋팅되는 점심 특선이 인기. 메인 요리로 수육이나 제육, 가리찜 등을 추가해도 좋다.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30
문의: 02-723-9202
메뉴: 전복 솥밥 1만5,000원, 봄나물 솥밥 1만2,000원 
 
 
▶참숯골
예산:  1만원~1만2,000원
키워드: 돌솥비빔밥 
특징

한우 등심 전문 고깃집이다. 점심시간에는 돌솥비빔밥을 먹기 위한 인근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모인다. 뜨거운 돌솥에 갖은 채소를 듬뿍 올려 지글지글한 상태로 내오는데 잘게 다져 구운 차돌박이와 계란 노른자는 따로 제공한다. 룸은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고, 실내 테이블 석은 널찍한 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돌솥비빔밥 주문량이 워낙 많다보니 미리 셋팅된 고기 고명은 식어있는 경우가 많다. 
주소: 서울 중구 무교로 16 2층
문의: 02-774-2100
메뉴: 돌솥비빔밥 1만1,000원, 육개장 1만2,000원, 냉면 1만원 
 

▶창고43
예산:  7,000원~1만2,000원
키워드:  육류, 갈비찜
특징

점심시간인 12시에 가면 품절되는 메뉴가 있다. 매운갈비찜이다. 창고43에서는 매콤한 고추기름으로 찜한 부드러운 매운갈비찜이 런치 대표메뉴다. 12시면 품절이라는 명성의 콧대 높은 메뉴지만 워낙 인기가 좋아 11시30분에는 방문해야 여유롭게 주문 가능하다. 캐주얼한 분위기지만 테이블이 각각 별도의 공간으로 마련돼 있어 나름 독립된 공간도 보장한다. 분위기나 맛,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가성비도 높은 편. 
주소: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20 1층
문의: 02-6020-7955
메뉴: 매운갈비찜 1만2,000원, 육개장 1만원, 육회비빔밥 1만2,000원 
 

▶한육감
예산:  9,800원~1만2,000원 
키워드:  육류, 한정판 메뉴
특징

평일 점심시간에만 딱 50그릇 한정 판매하는 덮밥이 있다. 광화문 디타워에 위치한 한육감이다. 고슬고슬한 흰 쌀밥 위에 두툼한 쇠고기 올리고 튀긴 마늘과 소스로 장식한 ‘두툼고기덮밥’이 인기 메뉴다. 한정 판매라는 수식어에 인근 직장인들의 발걸음을 바쁘게 만드는 곳. 하지만 이외에도 육회비빔밥이나 고기를 듬뿍 넣은 된장찌개도 있다. 다만 두툼고기덮밥은 조기에 품절되는 일이 다반사. 밑반찬이나 플레이팅이 깔끔해 점심 미팅 장소로 손색없지만 홀은 매우 분주한 편이다. 근처의 그랑서울에도 지점이 있고 이와 비슷한 콘셉트로 투뿔등심의 갈비탕도 유명하다.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replace 광화문 2층
문의: 02-2251-8686
메뉴: 두툼고기덮밥 1만2,000원, 듬뿍고기된장 9,800원
 
 
▶한와담
예산:  1만원~1만2,000원 
키워드:  한식, 한상차림 
특징

한와담은 사실 숙성한우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직장인들을 위한 캐주얼하면서도 깔끔한 런치 메뉴가 호평 받고 있다. 대표 메뉴는 쇠고기와 육개장, 차돌박이 구이와 된장찌개, 육회비빔밥 등이다. 저녁 식사와 비교해 1만원 초반대 가격의 정찬으로 가성비도 높은 편. 식당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40
문의: 02-730-7905 
메뉴: 곰탕 1만1,000원, 차돌 밥+된장찌개 1만1,000원, 한우 불고기 1만원 
 
 
매일 먹는 밥이 지겹다면 ‘여기’
 
●웨스턴스타일 양식
 
 
▶라 칸티나(La Cantina)
예산:  1만6,000원~2만원 
키워드:  전통, 이탈리안, 클래식 
특징

국내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는 1호점으로 기록됐다. 1967년 첫 오픈했으니 올해로 50살 생일을 맞은 셈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촌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서울의 수많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 사이에서 반세기 동안 굳건히 자리한 의미 있는 공간이다. 서빙을 돕는 분들에게서도 지나간 세월이 느껴진다. 평균 경력 10년 이상으로, 많게는 30년 이상 일하고 정년퇴직한 직원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메뉴는 파스타부터 피자, 라자냐, 스테이크 등 매우 다양하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봉골레. 다만 이탈리아 정통 레시피를 유지해 젊은 세대들의 입맛에는 어색할지도 모른다. 추억을 더듬으며 방문한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도 종종 보인다. 평일 점심시간에 소란스럽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다.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19 지하 1층
문의: 02-777-2579
메뉴: 알리오 올리오 1만6,000원, 봉골레 1만8,000원
 
 

▶라브리(L’abri)
예산:  최소 2만9,900원부터 
키워드:  프렌치, 코스요리 
특징

광화문 한 가운데, 비즈니스맨들 사이에서 조용하게 알려진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목재 가구를 이용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 제철 식재료로 만든 수프와 샐러드 등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요리에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평일 런치도 5~8만원대로 높았지만 지난해 9월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3만원 이하의 특별 코스 메뉴도 갖췄다. 정통 프렌치 요리는 고수하되 애피타이저와 메인 요리, 티까지 3코스로 메뉴를 간소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 상주하고 있는 소믈리에가 와인 페어링도 돕는다. 조용하고 격식을 갖추는 자리라면 추천한다.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 1 교보생명빌딩 2층
문의: 02-739-8930
메뉴: 스페셜 세트 메뉴 2만9,900원, 구성에 따라 5~8만원대
 

▶스미스가좋아하는한옥
예산:  1만7,000원~2만2,000원
키워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미슐랭 
특징

200년 역사를 가진 한옥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했다. ‘스미스'는 ‘철수'나 ‘영희' 정도의 흔한 이름. 그러니 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은 누구나 좋아할만한 한옥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다. 파스타와 화덕피자, 리조또, 스테이크 등이 메뉴에 올랐다. 날이 좋으면 야외 테라스도 운치 있다. 한옥의 느낌 그대로 점심시간에도 복잡하지 않고 평온한 느낌을 준다. 별관은 카페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 20명 이상의 프라이빗한 미팅이나 프레젠테이션, 행사 등도 가능하지만 10명 이하 소규모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기 어렵다. 2017년 미슐랭 가이드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62-1
문의: 02-722-7003
메뉴: 샐러드 1만2,000원~2만3,000원, 파스타 1만6,000원~2만원, 코스 4만6,000원부터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파노라마 라운지&바
예산:  1만5,000원~2만원 
키워드:  호텔, 브런치, 루프톱 
특징

23층 꼭대기에 위치한 루프톱 라운지&바. 이름 그대로 통유리의 벽면으로 파노라마 뷰를 자랑한다. 봄·가을에는 야외석이 인기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내부에서만 식사가 가능하다. ‘브런치’를 콘셉트로 특히 달걀 요리에 신경을 썼다. 프렌치토스트나 와플, 팬케이크 등 모든 브런치 메뉴에는 기본적으로 달걀 요리가 포함됐고 오믈렛부터 에그 베네딕트 등도 인기 메뉴다. 브런치는 11시부터 3시까지 제공한다. 
주소: 서울 중구 통일로 78 23층
메뉴: 프렌치토스트 1만6,500원, 스테이크 샐러드 1만6,500원
 
 
●일식
 
▶동원참치 VIP
예산:  1만원~3만5,000원
키워드:  일식, 참치, 초밥 
특징 

4대문 안에 VIP라는 타이틀을 달고 6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시청을 중심으로 을지로, 종로 쪽에 모여 있어 모두 접근성이 높다. 점심 메뉴로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탕이나 초밥, 회덮밥 등을 즐길 수 있고 정식 메뉴도 2~3만원대로 제공한다. 완벽하게 분리된 좌식 룸도 다수며 밑반찬도 정갈한 편. 
주소: 3호점 기준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9-1 뉴서울호텔 2층
문의: 02-3666-6666
메뉴: 회덮밥 1만원, 특초밥 1만8,000원, VIP정식 3만5,000원 
 

▶바닷가 작은 부엌
예산:  1만4,000원~3만9,000원
키워드:  일식, 초밥, 회 
특징

남도 스타일의 해초 정식과 숙성 초밥을 선보이는 곳이다. 정식 코스를 주문하면 세꼬시나 회에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마른 김, 쇠미역, 톳, 꼬시래기, 전어젓갈 등이 제공된다. 그야말로 건강한 한 상이 차려진 기분. 다양한 종류의 모듬 초밥도 인기다. 덕수궁이 내려다보이는 창가 좌석은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좋겠다.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7 오천회관 4층
문의: 02-772-9467
메뉴: 모듬 초밥 1만4,000원, 보리굴비 한상 1만8,000원, 바닷가 해초 정식 2만5,000원, 바닷가 코스 3만9,000원

▶야마야
예산:  1만3,000원 
키워드:  일본 가정식 
특징

후쿠오카에서 물 건너 온 맛집 되시겠다. 명란을 품은 계란말이와 모츠나베가 유명하지만 점심시간에는 모츠나베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명란 닭튀김, 돼지고기 생강구이, 가메니, 소대창 볶음 등을 메인으로 한 정식 메뉴를 선보인다. 흰 쌀밥에 명란 젓갈을 잔뜩 올려 먹는 맛이 꽤 중독성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12
문의: 02-720-8002  
메뉴: 특선 런치 각각 1만3,000원, 메인 단품 추가 7,800

▶참치공방
예산:  7,000원~3만원 
키워드:  일식, 참치, 회덮밥 
특징

참치공방 종각점은 만석인 경우가 많다. 반찬이며 메인 요리에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차려주기 때문이다. 특히 커다란 면기에 상추와 참치를 큼직하게 썰어 고봉처럼 쌓아 올린 회덮밥이 인기 메뉴. 성인 남자에게도 버거운 양을 자랑한다. 최근 레노베이션을 통해 규모를 두 배 가량 확장했다. 좌식 룸이 마련돼 있기는 하나 점심시간에는 다소 복잡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주소: (종각점) 서울 종로구 종로9길 8
문의: 02-732-8014
메뉴: 대구탕·알탕+초밥or튀김 1만원, 회덮밥 8,000원, 대구탕 7,000원, 초밥 1만5,000원~2만5,000원, 정식 2~3만원
 
▶화정
예산:  2만9,000원~4만5,000원 
키워드:  일식, 초밥
특징

북창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화정은 편안한 우드톤 인테리어의 고급 초밥 코스 전문점이다. 초밥 한 점 한 점에 정성이 가득하다. 점심 메뉴로 계란찜, 맑은국, 생선구이 등에 초밥 12종이 포함된 화정 코스가 인기. 가격은 꽤 높은 편이지만 훌륭한 퀄리티의 초밥을 맛볼 수 있다. 오마카세 특선 코스도 준비돼 있다. 평일 1시 이후에 가면 화정코스를 1만원 할인해 준다.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 14길 29
문의: 02-757-7766
메뉴: 정코스 2만9,000원, 화정코스 4만5,000원 
 
 
●기타, 인터내셔널
 
 
▶온더보더 
예산:  1만5,000원~2만원 
키워드:  멕시칸, 낮술 
특징

‘타코에 맥주 한 잔’ 이야기가 나오면 대부분 온더보더를 꼽는다. 바삭한 나쵸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그 밖에 부리또, 타코, 파히타, 퀘사디아, 엔칠라다 등 멕시칸 대표 음식이 모두 메뉴에 올랐다. 아보카도를 으깨어 토마토, 양파 등 채소와 섞은 구아카몰이 애피타이저로 인기. 홀이 워낙 넓어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오래 기다릴 일은 거의 없다. 손님이 붐비는 시간에 내부 홀은 다소 소란스러운 반면 외부 테이블 석은 덜하다. 점심시간에도 타코와 나쵸에 맥주 또는 모히또 한 잔을 가볍게 즐기는 이들도 많다. 프라이빗 룸도 마련돼 있다. 멕시코관광청이 이곳에서 종종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replace 광화문 2층
문의: 02-2251-8282
메뉴: 런치메뉴 기준 프레쉬 구아카몰 8,000원, 타코·엔칠라다·부리또 1만4,900원
 
▶ 차이797(광화문)
예산:  1만3,000원~2만원
키워드:  중식, 가성비 높은 코스요리 
특징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중식 레스토랑이다. 스프, 딤섬을 비롯해 메인 요리와 식사, 디저트가 포함된 점심 코스 요리가 3만2,000원으로 알차다. 코스 요리 외에도 면요리, 볶음밥 등 식사 메뉴도 마련돼 있다.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은 편이다. 면 요리는 짬뽕을, 메인 요리로는 유린기를 추천한다. 10인 수용 가능한 프라이빗 공간은 9개 마련돼 있다. 단, 프라이빗 룸 요청시 코스 요리만 주문 가능하다. 
주소: 서울 종로구 도렴동 65 센터포인트빌딩 2층
문의: 02-6031-6797
메뉴: 유린기 2만9,000원, 다섯가지 해물짬뽕 1만2,000원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First Floor
예산:  1만5,000~2만5,000원
키워드:  호텔 레스토랑, 인터네셔널 
특징 

레스토랑 이름처럼 호텔 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한식부터 일식, 양식, 중식 등 메뉴가 다양해 외국에서 온 바이어 등 누구의 취향에도 맞출 수 있다. 계절별로 특선 메뉴도 준비한다. 무엇보다 ‘호텔에서의 한 끼’임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성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점심시간 예약은 필수다. 하지만 손님들로 꽉 찬 전체적인 분위기는 호텔 레스토랑임을 감안할 때 어수선하다고 느낄 수 있다. 격식을 차려야 한다면 꼭 프라이빗 룸을 요청하자. 
주소: 서울 중구 통일로 78 1층
메뉴: 삼겹살 김치찌개 1만5,000원, 야끼우동 1만6,000원, 파스타류 1만6000원~2만2,000원 
 
▶카페 그레뱅
예산:  9,500원~1만9,500원 
키워드:  한식, 이탈리안, 카페 
특징

전 세계 셀러브리티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1층에 위치한다. 이름에 ‘카페’가 붙었지만 식사 시간에는 한식 밥상부터 이탈리안, 프렌치 스타일의 메뉴를 선보인다. 차돌박이 부추 크림 파스타와 명란 덮밥이 인기 메뉴. 와인 주문시 프렌치 프라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약 10명  수용 가능한 독립된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식이 ‘짜다’는 평을 받기도 하니 참고할 것. 오후에는 근처 프렌차이즈 커피숍에 비해 덜 붐벼 조용하게 미팅을 갖기에 좋다. 개인적으로 시청역 근처에서 인터뷰를 가장 많이 진행한 장소이기도 하다.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23
문의: 02-777-0050
메뉴: 차돌박이 부추 크림 1만8,500원, 명란 덮밥 9,500원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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