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 개설 이후 한국 기업 관심도 ↑… 박람회·콘서트 등 문화 사업도 활발 

한국과 멕시코 사이에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여행 산업뿐만이 아니다. 각종 박람회부터 학회, 한류 콘서트 및 공연, 기업 진출 등 다양한 시선이 모이고 있다. 양국을 잇는 하늘길이 다양한 산업에서 수많은 기회를 창출해 내고 있는 듯하다. 

아드스트라투어는 기업 출장, 공무원 연수, 학술, 박람회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현지 여행사다. 멕시코만 전문으로 15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몬테레이에 본사를 두고 께레따로, 아포다카에 지사에 이어 2016년 1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그동안 본사가 있는 몬테레이에서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출장 관리 및 산업시찰 등의 업무를 주로 맡아 왔고, 3년 전 기아자동차가 진출하면서 관리하게 된 관련 협력 업체가 대거 늘었다. 이에 따라 직접 한국에서도 관리하고 집중해야 할 필요를 느꼈고 서울에 오피스를 개설한 것. 이후 직항 취항과 함께 박람회를 위해 한국을 찾는 멕시코 현지 업체들이나 한국의 공무원 연수, 콘서트 등 관심도는 더욱 높아졌다. 일례로 지난 3월에는 CJ그룹과 함께 한국의 아이돌 그룹 8팀을 꾸려 멕시코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고, 5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푸드박람회에 참여하는 멕시코 현지 업체 13곳을 핸들링하기도 했다. 다루는 스펙트럼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셈이다. 아드스트라투어 한기철 대표는 “멕시코까지 직항이 개설되면서 멕시코 현지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멕시코에 진출하려는 한국의 기업들도 늘어나면서 산업 시찰을 위한 컨설팅 쪽으로도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드스트라투어는 현지 정부가 인증한 여행사다. 지난해부터 판매량, 실적, 직원수 등 각종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인증하는 ‘모데르나소’ 제도를 시행했는데, 시행 1년 차에 당당히 마크를 인증 받았단다. 한 대표는 “연간 항공 발권 물량은 약 80억원, 호텔은 50억원에 달한다”며 “현지 주재원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미주·유럽 등 여행 상품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체 수요의 20%가 될 정도다”라고 말했다. 

맥주(Mexju)라는 어플도 개발했다. 멕시코 주소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어플은 GPS를 바탕으로 인근의 식당 리스트를 제공한다. 네비게이션과 연결돼 길찾기 기능도 가능하며 한국어와 스페인어 모두 가능하다. 현재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께레따로, 살티요 등 6개 지역만 가능하지만 점차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 대표는 “최근 멕시코관광청에서도 관심을 갖고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칸쿤과 로스카보스 등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며 “호텔과 주변 관광지를 중심으로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사 02-543-3498, 본사 52-81-1234-3499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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