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 삿포로·오사카 노선 증편 운항…LJ, 오사카 노선에 중대형 항공기로

LCC(저비용항공사)가 성수기를 맞아 맞춤 노선 전략을 꾀하고 있다. 수요에 맞춘 공급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잡겠다는 의지다.

제주항공(7C)은 7~8월 일본 노선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7월6일부터 8월31일까지 인천-삿포로 노선을 기존 주7회에서 주14회로 늘려 하루 2회씩 운영하고, 8월3일부터 31일까지는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3회(목·토·일요일) 증편한다. 이는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6% 늘어난 45만6,700여 석을 공급한 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수요는 유가나 환율 등 경제적 요인은 물론 정치·사회적 변수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다양한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변동 가능성을 예측해 가장 효과적인 노선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LJ) 역시 여름 성수기인 7월17일부터 8월31일까지 국제선 예약률이 평균 8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중 일본 노선의 예약률은 약 80%로 대양주(90%), 동남아(83%)에 이은 세 번째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인천-오사카 노선의 항공기를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로 투입할 계획이다. B777-200ER 기종은 총 393석 규모로 180여석의 B737-800 항공기 2대를 투입하는 증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밖에 인천-호놀룰루, 인천-괌 노선에도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ZE)은 지난 1일 인천-삿포로 노선 취항에 이어 신규 일본 노선 2~3개 노선 취항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도쿄(나리타)와 오사카(간사이), 후쿠오카 등을 경유해 홍콩까지 가는 인터라인 노선을 구축해 보다 탄탄한 일본 노선 강활에 힘쓸 계획이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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