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 상반기 인기 목적지 1위로 오사카 
-하나투어 7말8초 여행수요 동남아 41.4%

올해 상반기에 이어 여름 성수기에도 단거리 여행의 인기가 높았다. 여행 검색 엔진 카약(KAYAK)이 지난 상반기 한국인들이 검색한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일본 오사카가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1위를 차지했다. 제주, 도쿄, 후쿠오카, 타이베이가 뒤를 이었고 상위 10개 인기 목적지 중 4곳이 일본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명불허전 태국 방콕이 가장 높았으며 베트남 다낭이 올해 상위권으로 진입하면서 신목적지로 떠올랐다. 2017년 상반기 해외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매달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고, 올해 5월은 황금연휴 덕분에 상반기 해외 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21.0% 증가한 약 2백만 명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약의 분석된 데이터에 따르면 황금연휴가 있었던 5월 첫째 주가 가장 검색이 많이 된 인기 여행 기간이었다. 하지만 최장 11일의 황금연휴 휴가가 가능했음에도 평균 3~4일의 단거리 여행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7말8초라 불리는 여름성수기 이 기간 역시 해외여행 수요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투어가 7월25일부터 8월7일까지 해외여행 예약을 분석한 결과 동남아(41.4%)와 일본(25.5%), 중국(18.4%) 등 주로 비행시간 6시간 이내의 중단거리 지역이었다. 세 지역을 합산한 여행수요는 전체의 85.3%로 지난해(84.6%)와 2015년(82.7%)에 비해 높았다. 또 주말을 포함한 패턴의 인기도 여전히 높았다. 이 기간 하나투어 예약자 전체 13만4,000여 명 중 9.8%에 달하는 1만4천여 명이 7월28일 금요일에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월29일(8.4%)과 8월2일(8.0%)이 뒤를 이었다. 인기출발일인 7월28일과 29일이 각각 금요일과 토요일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여름휴가는 주말을 온전히 활용하는 짧은 여행이 대세를 이뤘다. 하나투어는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가능성과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장거리 휴가는 가을 추석연휴로 염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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