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는 있어도 취소는 아직 
-괌 ‘실제 도발 가능성 낮다' 

북한이 미국령에 속하는 괌에 대해 미사일 발사, 포위 사격 등 연일 위협 메시지를 전하면서 여행시장에도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특히 괌·사이판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목적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10일 기준 여행사 및 호텔의 분위기는 안전에 대한 문의는 있지만 실제 취소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규정상 이 경우 출발일 30일 이내 상품에는 취소 수수료를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문의도 미미하고 여행 취소자는 단 1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웹투어 역시 취소 사례는 출발일 기준 30일 이전 상품 1건으로 확인됐다. 괌 다수의 호텔을 판매하고 있는 PHR코리아 관계자는 “평소의 취소율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처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도 여행객들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은 아직 구체화된 위협이 없고 일말의 작은 사건이라도 실제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사태가 좀 더 심각하다고 판단되고 계속 불안한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취소라든지 예약 둔화 등의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며 “여행객들은 보통 얼마간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 아직까지 속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괌정부관광청 존 네이튼 디나잇(Jon Nathan Denight) 청장은 지난 10일 “현재 괌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안전에 있어 미국 영토인 괌이 여전히 안전하고 보호받고 있다”고 유튜브 및 공문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전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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