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전년대비 영업이익 100% 증가…하나투어 영업이익 흑자전환

5월 황금연휴가 있었던 지난 2분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각각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특히 모두투어는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각각 전년동기 대비 크게 높아지면서 여행업 호황을 제대로 누렸다.

지난 2/4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매출액 1,626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44%가 늘어났다. 겨울 성수기 기간이 포함된 1분기 실적 1,713억2,600만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다. 매출액 차이가 소폭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분기 실적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48억4,700만원으로 1분기 103억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약 -52.94%가 떨어졌다. 6월 하나투어 박람회 등을 감안했을 때 아쉬운 성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동기 -28억2,600만원과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해 분위기를 환기했다. 

모두투어는 상승폭이 보다 컸다. 2분기 매출액 672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42억원에 비해 23.95%가 늘어났다. 1분기 매출액 643억1,900만원과 비교했을 때도 오히려 비수기임에도 매출액이 커진 모습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0.95%가 늘어나 73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모두투어는 “1분기 못지 않게 2분기에도 매달 성장을 기록한 이례적인 시기”라면서 “지난해 시장이 좋지 않았던 유럽과 일본이 올해 회복하면서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큰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두 여행사의 2분기 성장은 아웃바운드 호황과 맞물려 시너지가 났다. 역으로 인바운드 시장의 영향을 받는 호텔과 면세점 등에서는 여전히 새는 구멍이 남아있다. 하나투어는 시내 면세점을 줄이면서 적자폭이 줄었으나 흑자전환에는 아직 못 미치고, 모두투어 또한 호텔 사업에서 적자가 났다. 반면 하나투어의 여행사 자회사인 웹투어, CJ월디스 등과 모두투어의 자회사인 자유투어 등 아웃바운드 여행사업 부문에서는 흑자를 기록했다.
 
차민경 기자 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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