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부진 상태서 추가 자금지원 중단
-파산신청, 정부 지원으로 운항은 지속

경영부진 상태에 빠져 있었던 독일 제2의 항공사 에어베를린(AB)이 파산 절차를 신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제2의 항공사인 에어베를린은 지난 15일 법원에 파산 절차를 신청했다. 경영부진을 이기지 못한 탓이다. 그동안 경영 재건을 목표로 여러 가지 시도를 했지만 주요 주주인 에티하드항공(EY)이 지원 중단을 통보하면서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일단 독일 정부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고 운항을 지속하게 할 전망이다.

에어베를린은 1978년 설립된 이래 독일 베를린과 뒤셀도르프 공항을 거점으로 독일과 유럽 등 세계 각 도시를 운항해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산 신청을 받은 독일 정부는 1억5,000만 유로(약 2,010억원)의 단기 자금을 투입해, 3개월 간의 운항과 독일 국내 7,200명의 고용을 지원한다. 에어베를린은 사업 일부를 매각하는 방식 등을 통해 다시 경영 재건을 꾀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최근 유럽에서 저가항공사(LCC)가 부상하면서 항공사간 경쟁이 심화된 여파로 풀이되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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