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여행 시장의 패턴에 변화가 일고 있다. 장거리에 상품가가 높은 지역인 만큼 얼리버드 예약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마감 임박 상품을 찾는 수요층이 늘어났다. 적어도 2~3개월 전 예약이 일반적이지만 요즘은 한 달을 채 남기지 않고도 예약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추석 연휴 출발 상품은 초고가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 이마저도 없어서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뒤늦게 여름휴가를 사용하거나 회사 규율에 따라 추석 연휴 여부가 결정돼 마감 임박 상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 기간은 보다 길어지거나 짧아졌다. 미서부, 미동부+캐나다에 캐나다 일주 등 주말 두 번을 포함해 다녀오는 8~10일 상품은 가족 단위를 중심으로 수요가 높다. 반면 단일 목적지나 오로라 투어와 같은 테마 여행 상품은 3박5일, 4박6일로도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로라 투어는 지난해부터 20~30대 젊은 1인 여성 예약률이 높아졌는데, 이들은 오직 오로라를 보기 위해 3박5일 여행에 200만원 상당의 높은 금액을 아끼지 않는다. 또 1인 여행자가 늘어나다 보니 룸 조인도 예전보다 쉬워져 싱글 차지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다.
 
웹투어 미주·특수지역 한수지 사원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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