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도시로 방콕, 다낭 압도적 흥행…말레이시아, 타이완 중상위 경쟁 중

지난 7말8초 여름 성수기 기간 동안 가장 활성화 된 지역은 베트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은 꾸준함으로 시장을 견인했다. 필리핀은 전년대비 송출객이 줄었지만 그럼에도 동남아시아 국가 중 송출 상위권에 랭크됐다. 

지난 7월22일부터 8월6일까지 여름 성수기 예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베트남과 태국에 여행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의 도시별 송출 결과를 보면, 방콕이 단일도시로는 가장 많은 인원(4,793명)을 모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낭이 4,448명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해 신흥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2위 다낭과 3위 코타키나발루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졌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성수기 기간 동안 총 3,540명이 여행해 2위와 약 1,000여명의 차이를 냈다. 4위 세부는 3,057명, 5위 하노이는 2,88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집계를 낸 하나투어의 송출표를 보면, 베트남이 총 1만500명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중 가장 많은 여행자가 찾았다. 태국은 약 200명 차이로 1만30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성장률 차이는 보다 컸다. 베트남의 경우 전년대비 34.9%가 늘어난 반면, 태국은 5.6% 성장해 동력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하나투어는 “단일도시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다낭”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총 7,500명에 그쳤다. 전년대비 22.7%가 줄어들었다. 상위 5개 국가 성장률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 계엄령 이슈가 여름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어 타이완이 4,900명으로 전년비 42.7%가 늘었고, 말레이시아는 3,500명으로 56.4% 성장했다. 

송출객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는 태국과 베트남의 경쟁이 박빙이다. 연간 송출객 기준, 베트남은 지난 2016년 처음 태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또한 지난 상반기와 여름 성수기 기간 동안 탈 없이 시장을 키우면서 연속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반면 태국은 항공 운항 제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방콕 외 도시의 흥행기록이 썩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지선이 무너지지 않는 모습으로, 방콕의 저력을 엿볼 수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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