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하락 지속…7월 방문객 40.8%↓
-방한심리 위축, 출국자 수는 계속 증가

방한 외래 관광객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 문제가 계속될 경우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7월 한국관광통계를 살펴보면 방한 외래 관광객의 양대 산맥이었던 중국·일본 인바운드의 감소는 7월에도 지속됐다. 7월에 한국을 방문한 전체 외래 관광객 수는 100만8,67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하락했다. 그중 사드 배치 보복으로 방한 여행 상품의 판매 금지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은 전년 동월 대비 69.3% 감소한 28만1,263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일본 역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방문 인원은 8.4% 감소한 17만634명으로 북한의 핵 도발 이후 한반도 정세 문제로 야기된 일본인 방한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것으로 예측된다. 

아프리카, 중동·동남아시아 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발 크루즈 감소로 비교적 승무원 비율이 높은 국가의 방한객 감소가 이어졌으며, 동남아 일부 국가의 학기 시작으로 인한 가족단위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1% 감소했다. 유럽과 미주 국가도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긴장 상황에 따른 방한 수요 감소를 이어갔다. 반면 타이완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7월8일, 13일 두 차례 크루즈 입항에 따른 증가로 17만634명(4% 증가)을 기록했다.  

1~7월 전체 방한 외래객은 776 만676명으로 전년대비 20.9% 감소를 나타냈으며 지역적으로는 전체 방문객의 80%를 구성하는 아시아주가 24.9% 감소를 보였다. 미주(2.2%), 유럽(3.3%), 대양주(5.1%) 등이 소폭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7월 국민 해외여행객은 238만9,44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1~7월 누적 출국객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501만209명으로 감소하는 방한 외래객과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는 모습이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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