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한국인 50만명…최단기간 달성
-양적인 성장 위한 ‘테마상품’ 개발 힘써
 
상반기 한국인 방문객 약 43만명, 전년대비 38.7% 증가. 마카오 이야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온 성장세를 유지할 마카오의 새로운 수장으로 유치영 대표가 임명됐다. 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주>
 

-대표직으로 임명됐다. 소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카오 여행객이 증가했다. 마카오로 향하는 길이 넓어진 덕분이다. 생각보다 가파른 성장 곡선을 보이는 상황에서 대표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마카오 방문객 증가의 원동력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인천-마카오 노선의 항공 공급이 증가했고 마카오 현지에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시설도 잘 갖춰졌다. 이에 맞춰 마카오관광청과 여행사, 항공사 등이 함께 시기적절하게 가족 여행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소비자들에게 잘 소구됐다고 본다. 과거 카지노 이미지가 강했던 마카오가 가족 여행객을 위한 목적지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 것 역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재방문 고객도 중요한데
그렇다. 재방문 고객의 증가를 위해서는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마카오는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양질의 요소들이 있다. 우선 교통이다. 인천-마카오 직항 노선이 증가하면서 보다 편리하게 마카오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숙박의 경우 4성급 이상의 최상급 호텔을 타 지역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대부분의 호텔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음식 역시 중식과 양식의 조화가 어우러져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 외형적인 시설 외에도 다양한 테마별 이벤트가 있다. 마카오국제불꽃놀이대회, 그랑프리, 국제음악축제, 국제영화제, 마라톤 등 단순히 도시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테마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여행사와의 협업 계획은?
앞서 이야기한 테마 상품의 개발은 여행사와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마카오 현지에서 개최되는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한 테마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마카오의 매력을 어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마카오와 관련된 새로운 상품이나 아이디어가 있는 여행사와의 협업은 언제나 열려있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올해 7월까지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인이 50만명을 넘어섰다. 생각보다 빠르게 목표가 달성돼 관광청에서도 2~3년을 내다보고 새롭게 지표를 구성하고 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설정해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마카오는 동서양의 조화가 아름다운 로맨틱한 도시이면서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다양한 휴양 도시의 면모를 갖췄다. 음식 역시 동양과 서양의 맛을 고루 지니고 있다. 이를 토대로 마카오가 모든 사람들에게 로망의 도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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