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내년이 아니라 올겨울 
 
편- 평창 올림픽 개최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양- 지금 평창올림픽 조직위가 만든 사이트에 들어가면 평창과 관련된 모든 게 올라가 있는데 숙소의 경우 정보만 있고 예약은 안된다. 호텔의 경우 전지훈련 등으로 이미 다 계약이 된 상태로 관람객들이 갈 수 있는 곳은 민박, 모텔, 게스트하우스 등이다. 호텔 예약 사이트를 보면 일부 올라와 있는 숙소는 엄청 비싸거나 막혀 있어 숙박 대란을 우려하기도 한다.  
편- 기존 대형 행사들을 보면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모른다.
손- 올림픽 예상 유치 인원이 있을텐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인가? 
김- 내국인들은 숙박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다. 숙박의 경우도 영월이나 태백에서 자면 되니까 비싸면 바깥으로 더 나오게 될 것이다. 
양- 그러니까 더 문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가격이 뛰고 있다. 
김- 그보다 홍보가 급하다. 2018년은 아는데 2월이라고 하면 다들 놀라더라. 얼마 전 200일이라고 행사하던데 내년 겨울이 아니라 올 겨울이라고 홍보를 해야 한다.
 
관협중앙회의 홀로서기 
 
편- 중앙회 사옥은 매각하나?
김- 시세 평가는 매입 당시보다 높게 형성된 걸로 보인다. 올랐다고 해도 어느 정도 올랐는지는 봐야한다. 그동안 들어간 비용을 뽑고 남을 정도로 올랐는지 따져보고, 매각할지 보유할지를 이사들이 판단하게 된다.
편- 시세 차익 말고 건물에서 임대수입이 나오고 있나?
김- 그렇다. 초창기 임대가 잘 안되서 이자 내기도 어려운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 차고 임대수익이 나온다고 한다. 근데 여기에 여러 가지 문제가 얽혀있다. 밖에서 보듯이 단순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중앙회는 형식적으로는 관광업계를 대변하는 단체인데, 자기 앞가림을 잘 해야 회원사 관리나 이익 대변 활동 등을 할 수 있을테니 재정적으로 안정이 되도록 대책을 만들면 좋겠다.

시동 거는 동계 해외골프
 
편- 조호바루 전세기 윤곽이 일찍 나왔다.
차- 아시아나는 아직 미정이다. 조호바루는 아시아나가 동계에 정기적으로 전세기를 운항했던 곳인데 진에어가 300여석 규모로 선점했기 때문에 아시아나가 들어가면 공급과잉 우려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편- 골프가 주요 타깃 아닌가?
차- 골프 인프라도 그렇고 호텔도 그렇고 기존 전세기 2배 규모를 수용할 수 없는 지역이라는 평이 많다.  
편- 동계 해외 골프는 전망이 어떤가. 
김- 느낌인지 몰라도 골프가 갈수록 잘되는 것 같다. 여행사들이 공급하는 상품도 다양해지고 전체적으로 해외골프 시장이 커지는 것 같다.
편- LCC 공급이 늘면서 골프도 많이 혜택을 보는 것 같다. 골프는 그래도 아직 여행사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시장이다. 단품 예약이 증가한다고는 하지만 이동이나 부대 서비스까지 알아서 하기는 귀찮거나 시간이 없는 골퍼들이 많다. 

여행사 개업 전성시대
 
편- 여행사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이미 1만6,000개를 넘었다. 여행사별 평균 직원수 통계는 없나
김- 격년으로 하는 관광사업체 통계가 있는데 2013년에서 2015년 사이의 통계를 보면 여행사당 평균 5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여행사 수가 늘어난 반면 여행사당 평균 직원수는 감소 경향이다. 다만 전수 조사가 아니라 샘플을 뽑아서 하는 것이라 한계는 있다.  
편- 서비스업이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한다고 말은 하면서 종사자 수가 몇 명인지도 모르는 것을 보면 여전히 부실한 점이 많다. 
김- 여행사는 이직이 많다 보니 직장을 옮기다가 정 안되면 여행사를 차리는 바람에 여행사 수가 늘어나는 거라는 자조적인 시각도 있다.
손-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한편에서는 틈새를 잘 찾아서 착실히 잘 하는 곳들도 많을 것이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기준일=2017년 8월18일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예=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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