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청·호텔 등 서울서 로드쇼 및 세미나 봇물…허니문 외 골프·인센티브 수요도 증가 

지난 7월 아에로멕시코가 인천-멕시코시티 직항 노선을 최초 개설했다. 한국에서 남미까지 잇는 최초이자 유일한 직항인 만큼 업계의 관심은 상당했다. 멕시코 현지에서도 한국 시장을 주목했다. 지역 관광청의 세미나를 비롯해 호텔들의 방송 프로그램 협찬 등 적극적인 협력과 마케팅 전략이 펼쳐지고 있는 양상이다. 

우선 최근 한 달 안으로 멕시코 및 중남미와 관련된 업계 행사가 연달아 진행된다. 지난 8월30일에는 콜롬비아관광청이 관광 워크숍을 진행했다. 콜롬비아 관광지를 비롯해 아에로멕시코가 보유한 한국-멕시코-콜롬비아 노선도 소개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직항을 통해 심리적 거리가 가까워진 것을 계기로 콜롬비아 상품 개발에도 적극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멕시코 지역 관광청들도 나선다. 9월12일에는 로스카보스 관광청이 호텔, DMC 등과 함께 서울에서는 최초로 로드쇼를 진행하며 9월19일에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관광청이 관광지 및 문화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밖에도 다수의 호텔들이 크고 작은 규모로 세일즈 콜과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멕시코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 한국에서는 상품 개발과 공동 프로모션 등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A랜드사 관계자는 “아에로멕시코를 비롯해 기존의 중남미 노선에 적극적이었던 아메리칸항공이나 델타항공, 에어캐나다 등도 상품 개발에 편리한 좌석과 요금,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해주고 현지 호텔들로부터 좋은 가격을 받아 상품 셋팅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직항 개설과 함께 홈쇼핑, 방송 프로그램 등에 멕시코가 노출되면서 중남미에 대한 이미지는 보다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B랜드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칸쿤이 신혼여행지로만 주목받았지만 요즘은 골프나 인센티브 비중도 차츰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8월22일 칸쿤 지역에 대해 여행 자제 경고를 발령했다. 하지만 양국간의 정치적인 이유로 발령된 경고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실제 여행객들 사이에서 취소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고은 기자 koeun@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