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에어로K·플라이양양 심사 연기… “시간 부족”

우리나라 국적의 새로운 저비용항공사(LCC)가 탄생할지는 당초 예상보다 더 기다려야 윤곽이 나오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에어로케이, 플라이양양 2개사의 국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신청과 관련해, 양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해 심사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항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안전, 이용자 편의, 과당경쟁 여부, 신청사의 재무안전성, 항공시장 상황 등 면허요건 충족 여부에 대해 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주를 거점으로 한 에어로K,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한 플라이양양의 출범 여부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당초 플라이양양은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인 1월에 국내선에 취항하고 3월에 국제선에 취항하겠다는 계획이었으며, 에어로K는 내년 4월 출범이 목표였다. 국토부는 어느 정도 심사 기간을 연장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에어로K는 국토부의 이번 심사기간 연장 결정에 대해 “에어로K와 더불어 다른 항공사(플라이양양)가 거의 동일 시점에 면허 심사를 신청함에 따라 물리적으로 심사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국토부의 설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한다”면서 “남은 심사과정에서 성심성의를 다해 국토교통부에 협조할 것이며, 면허 심사는 공정한 기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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