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사 50여명 초청해 첫 대형 상담회
-지난해보다 2배, 사가현 외래객 절반이 한국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열렸던 사가현 상담회가 올해 처음으로 사가현 현지에서 개최됐다. 지난 9월4일 사가시의 뉴오타니 호텔에서 진행된 사가현관광상담회에는 한국에서 온 54명의 여행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해까지 부산과 서울에서 개최해 온 사가현관광상담회가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 서울과 부산경남 지역의 여행사 관계자들을 직접 초청해 2박3일 동안 상담회와 팸투어를 실시했다. 

첫날 저녁 개최된 2시간의 상담회는 15분씩 상담 후 한국측 바이어들이 테이블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라쓰로얄호텔, 온쿠리, 호요소 등 사가현 내 숙박시설과 사가현 관광 진흥과, 다케오시 관광과, 우레시노시·우레시노온천 관광과, 아리타 관광협회 등 지자체 관광부 등 46개 업체 및 기관이 참석했다. 현지에서 개최된 만큼 예년에 비해 더 많은 셀러들이 참석해서 더욱 알찬 상담을 할 수 있었다는 참석자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트래블 정유담 대리는 “아무래도 한국에서 할 때보다 더 많은 일본 분들을 집중해서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고, 호텔온센닷컴의 권현정 주임은 “현지에 와서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라서 좋은데, 일정이 짧아서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가현관광연맹의 홍보와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에 힘입어 사가현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매년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사가현을 방문했던 한국인 여행자 수는 약 11만명으로,  사가현을 찾는 외래객 중 약 45%를 차지했다. 현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방문한 한국여행자의 숫자가 지난해 연간 방문객수에 육박하는 추세. 지난해 4월 규슈 구마모토현에 대지진이 발생해 규슈 여행이 한동안 주춤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된 상태다. 

상담회에 이어진 간담회에서 나카시마 아키오 (사)사가현관광연맹 상무이사는 “3년 전에 4만6,000여명에 불과했던 여행자가 2015년에는 9만명, 작년에 11만명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한국 여행자들에게 사가현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2013년 말 티웨이항공의 취항 이후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담회 다음 날 서울팀과 부산경남팀으로 나뉘어 진행된 시찰 투어에서는 배농장체험, 어묵국수 만들기, 온천욕 체험, 갯벌 올림픽, 주조장 등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일본 사가현은?  일본의 속살이 보이는 히든 여행지

티웨이항공이 단독 취항 중인 사가현은 개발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규슈 북서부에 위치해 있어서 현해탄 바다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사가현은 이삼평 도공의 후예들이 아리타 도자기(아리타 야키)를 이어가고 있을 만큼 역사적으로도 가깝다.

수령 3,000년의 장엄한 녹나무로 대표되는 다케오 코스, 주상절리 바다를 배경으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가라쓰 코스, 수많은 드라마의 배경지가 된 녹차밭을 끼고 있는 우레시노 코스 등은 이미 규슈 올레꾼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고, 무려 1,300년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에서 전설적인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 등 수많은 유명인들이 찾은 다케오 온천과 일본 3대 미인온천으로 불리는 우레시노 온천 또한 일본이 자랑하는 온천들이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상위 등급을 받는 사가현의 쇠고기 브랜드 사가규와 장인의 화려한 칼질로 완성되는 현해탄 오징어 활어회 요리 등은 사가현을 미식 여행지로도 각인시키고 있다. 
www.asobo-saga.jp
 
 
일본 규슈 사가현 글·사진=천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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