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단품 판매 시작하겠다 연락”…‘구매’ 버튼 활성화, 단계적 판매 예상

사드로 꽉 막혀있는 중국 인바운드 시장에 작게나마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사드 사태 이후 한국행 상품 판매를 제한했던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이 단품 상품에 한해 판매를 재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바운드 업체인 A사 관계자는 9월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8월 초에 씨트립으로부터 조만간 한국 단품 상품을 다시 팔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기존 상품에 변동이 없는지 확인하는 연락이 왔다”며 “그 후 지금까지 씨트립내 한국 상품은 구매 버튼이 비활성화 된 상태였으나 최근 며칠 사이 일부 단품 상품의 구매 버튼이 다시 활성화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씨트립은 패키지나 에어텔 등 복합 상품을 제외한 단품에 대해서 판매 가능 상품을 늘려가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씨트립의 중국 사이트에서 ‘한국’을 검색하면 구매 가능 단품과 구매 불가능한 단품이 혼재돼 나타난다. 현재(9월28일 기준) N서울타워는 예약이 가능한 상태로 나오며, 에버랜드 입장권 등은 ‘리커위딩(立该预订, 바로예약)' 버튼이 있으나 실제 상품으로 연결되지 않아 당장 예약할 수는 없는 상태다. 

아직까지 변화가 아주 작은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A사 관계자는 “‘조만간’ 다시 판매를 시작한다고 했기 때문에 단품에 있어서는 올해 안에 추가되는 이슈가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인바운드에 불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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