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의 성수기는 가을 단풍철이다. 일반적으로 9~10월에 출발하는 단체 모객은 7~8월 여름 시즌에 많이 예약이 들어오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상반기 사드 보복이 시작된 이후 관계자들 대부분은 여름이 지나면 침체된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심지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객 역시 쉽지 않다. 비수기로 꼽히는 7~8월부터 9~10월 단체 문의 및 예약도 조용하다. 좋지 않은 시장 분위기가 길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상·하반기에 개최됐던 여행박람회에서도 느낄 수 있다. 상반기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국제관광전(KOTFA)은 물론 9월 부산에서 진행된 부산국제관광전에서도 중국 지역, 여행사 등 중국 관련 부스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반적으로 중국 지역의 부스 규모가 줄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블비즈는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태산 홍보부스로 앞선 두 박람회 모두 참가하고 대전, 충북 등 지방 여행 설명회를 개최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가 크지는 않지만 향후 중국 지역에 대한 홍보 활동은 지속할 계획이다.
 
트레블비즈 권순환 팀장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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