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안전우려국 표시 사라져… ZE·RS 등 국적 항공사 취항 의지

태국이 국제항공안전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의 안전우려국에서 벗어났다.

방콕포스트는 지난 8일 ICAO가 홈페이지 내 안전우려국 표시에서 태국에 표시되어있던 붉은색 깃발 표시를 제거했으며, 태국민간항공당국(CAAT, Civil Aviation Authority Thailand)은 ICAO의 안전우려국 해제를 환영한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태국민간항공당국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10월6일 캐나다 ICAO 본부에서 태국의 안전우려국 해제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회의가 끝난 후 홈페이지 상의 안전우려국 표시인 깃발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10월12일 현재 ICAO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홈페이지 상의 안전우려국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태국은 제외된 상태다. 

태국이 안전우려국에서 해제된 만큼 향후 태국 각지로의 공급석 확대 역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 9월 한국과 태국이 지정항공사 수를 각각 8개로 확대하는데 합의한데 따라, 국내 8개 항공사가 모두 취항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보다 앞선 7월 태국의 타이라이언에어, 타이스마일 항공사가 추가로 운항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신규 취항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12월부터 운휴에 들어갔던 제주-방콕 노선의 재운항을 결정했고, 현재 태국 노선이 없는 에어서울 역시 태국으로의 노선 확대 의사를 밝혔다. 국내 항공사 역시 태국 노선 확보에 적극적인만큼 향후 태국행 항공 좌석 증가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으로의 항공 노선이 늘어나면 베트남으로 쏠렸던 취항이 분산돼 동남아시아의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마케팅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양이슬 기자 y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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