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동남아·무슬림 대응 지적…관광안내서 평가점수 63점

정부는 방한 인바운드 시장 다변화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일선 관광안내소에서는 영어·일어·중국어 이외의 언어에는 거의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안내소 평가 결과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이와 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드 배치의 영향으로 무슬림이나 동남아 7개국으로 외래관광객을 다변화하려 하고 있지만, 영어와 일어, 중국어 이외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관광안내소 직원은 극히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고 “무슬림이나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언어 서비스 제공 등 방한 관광객 다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관광안내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운영지침에 따른 전국 관광안내소 평가 결과,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안내소로서 기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보서서에 따르면, 전체 관광안내소 중 311곳은 지자체가, 17곳은 한국여행업협회가, 6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안내소 한 곳의 평균 인력은 3.8명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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