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진작 필요한 관광인
 
편-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가 개최된다. 그 전부터 보도는 됐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관광의날 영상 인사로 직접 발표했다. 이전 정부를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모두 비슷한 성격의 관광확대 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것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정이다.
김- 대통령 주재 관광회의는 2016년에 박근혜 전대통령이 참석한 문화관광경쟁력강화회의가 마지막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부임 후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으면서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진행하자고 말했다고 했는데 불발이 됐다.
편- 김대중 대통령 때는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홍보하는 CF에도 직접 출연한 바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김- 한편으로는 지금 상황이 대통령이 ‘관광하러 오세요’라고 관광을 강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정세라는 분석도 있다.
편- 대통령이 안보와 외교를 챙기고 실무적인 것은 국무총리가 잘 챙기겠다는 설명인데 인바운드가 너무나 어렵다. 대통령이 하든 국무총리가 하든 실질적인 운영으로 성과를 도출했으면 좋겠다.
손- 관광의 날 기념식은 어땠나. 
편- 관광의날 기념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떨어지는 듯하다. 얼만 전까지만 해도 참가 인원도 많았고 관광인 서로가 인사와 축하를 나누는 자리였는데 이제는 수상자의 가족이나 회사 동료들 위주로만 기념식장을 찾는 것 같다.
김- 올해도 금탑산업훈장 수상자가 없다. 2013년 하나투어 박상환 회장 이후로 금탑훈장을 보기가 힘든 것 같다. 
편- 인바운드는 반토막이 나서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관광인의 사기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다. 중앙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금보다 위상을 갖추고 한국 관광산업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한국 노크하는 라이온에어 
 
편- 라이온에어(LIONAIR)가 취항한다.
차- 인도네시아 국적 LCC로 아일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RYANAIR)와는 다른 항공사다. 이번 전세기는 인도네시아 바탐에 총 18항차 전세기를 투입하는 내용인데 실질적으로는 싱가포르를 겨냥한 전세기라고 할 수 있다. 바탐에서 싱가포르까지는 페리로 약 45분 거리로 조호바루에 비해 바탐과 연계한 싱가포르 상품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인데 겨울 싱가포르 시장의 흥행 여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편- 라이온에어는 항공기를 210대나 보유한 대형 LCC다. 한국 총판이 정해졌나.  
차- 아직 없다. 라이온에어와 계약하기 위해 연락하는 곳들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 이번 라이온에어의 전세기는 송재선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에비에이션 얼라이언스를 통해 진행된다. 송 대표는 이번 전세기외에도 내년 하계시즌부터는 정기편 운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GSA경쟁에서 한발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사드 보복의 끝은 언제
 
김- 8월까지 방한한 중국관광객 수가 280만명이다. 작년 8월까지가 560만명이었으니까 절반이 줄어든 셈이다. 씨트립에서 한국 단품 여행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을 상황 개선의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나.
차- 그건 아직 알 수 없다. 8월 초에 메일이 와서 일방적으로 알게 됐다고 한다. 
김- 정부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쪽이 여행사들이다 보니 중국 정부의 여행 제한은 단체여행 위주였다. 자유여행은 큰 상관이 없고 개별적으로는 오고 있으니 씨트립에서도 단품은 당연히 팔리고 있는 거라 생각했는데 알아서 판매를 안했던 것 같다.
편- 중국도 중국이지만 북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안전에 민감한 일본은 물론 인반운드 전체까지 영향이 불가피하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기준일=9월29일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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