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네가시마는 일본 가고시마현에 속한 섬으로 야쿠시마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수령 수 천 년의 ‘조몬스기’ 등으로 유명해진 야쿠시마와 달리 다네가시마는 아직 덜 알려졌다. 가고시마공항에서 비행기로 40분 거리이며, 쾌속선으로도 1시간30분 정도면 닿는다. 3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니 작은 섬은 아니다. 가고시마에 딸린 섬 중에서 3번째 크기를 자랑한다. 야쿠시마와 연계해서 여행을 해도 좋고 다네가시마 단독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배경지가 다네가시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여행객들의 발길도 늘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곳을 찾고 그곳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네가시마는 일본 내에서도 로켓 발사지로 유명하다. 1966년 로케트 발사장이 건설됐는데 지금도 1년에 6회 정도 로켓을 발사한다.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첨단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최초로 총포가 개발된 곳이어서 관련 유적과 유물도 많다.   

아라키호텔(Tanegashima Araki Hotel)은 1848년 개업한 가고시마의 가장 오래된 호텔로 6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온천도 오픈해 다네가시마에서 유일하게 원천을 보유한 호텔로 이름을 올렸다.
 
다네가시마 아라키호텔 아라키 마사오미 대표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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