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라인 아직… 카운터는 3시간 전 오픈
-26일부터 웹·모바일·키오스크 등 체크인 제한
 
미 교통안전청(TSA)의 요구에 따라 미국행 탑승객에 대해 10월26일부터 보안 검색이 강화된다. 이에 따라 일부 언론에서 공항에 4~5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고 보도하는 등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시행 일주일 전인 19일까지도 항공사 별로 적용 가이드라인이 확실치 않아 소비자의 혼선을 빚고 있다. 

미 교통안전청의 요구에 따라 미국으로 향하는 탑승객은 수속 카운터에서 여행 목적, 호텔, 체류 기간 등의 질문에 면대면으로 답해야 한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제2터미널 오픈 이후로 유예를 요청해 놓은 상태며 괌·사이판에 취항한 국내 LCC는 모두 26일부터 적용 대상이다. 제주항공은 26일부터 괌·사이판 탑승객의 웹·모바일·키오스크·도심공항 체크인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반드시 공항 카운터에서 해당 질문에 답해야 하는데 소요시간은 약 1~2분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카운터 오픈 시간은 현행과 동일하게 3시간 전이다. PNR에 승객의 번호를 정확히 입력했을 경우 제주항공에서 출발 하루 전 손님에게 알림톡을 전송할 예정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여행사에서 별도의 문자 메시지 및 안내가 필요하다. 여행사들은 항공사들의 공지에 따라 현행과 똑같이 출발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미국 국적항공사들은 19일 기준 아직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항공사는 본사 차원에서 TSA와 면접 승객을 일부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고 일부는 TSA의 요구를 따르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까지 카운터 오픈은 동일하게 3시간 전으로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외항사의 경우 탑승동까지 이동해야 하고 면세점을 이용한다면 대기 시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하는 한편, 출발 전까지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조치는 미국행 항공편을 대상으로 미국 경유시 동일한 보안 검색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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