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521만명 방문해 40% 증가
-이미 전년기록 상회…700만명 갈듯

올해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700만명을 돌파할 기세다. 9월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준을 뛰어넘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 18일 발표한 2017년 9월 외래객 입국통계(추계치)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55만6,9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3% 증가했다. 1~9월 3사분기 동안의 누계는 521만7,7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0.3% 늘었다. 9월까지 기록만으로도 이미 2016년 전체 실적(509만명)을 뛰어 넘었다. 

올해 JNTO의 한국인 유치 목표치인 600만명은 물론 700만명 돌파도 시야에 들어왔다. 9월까지의 평균 성장률(40.3%)을 2016년 연간 방문객 수(509만명)에 적용해 2017년 연간 방문객 수를 추정하면 700만명을 가뿐히 돌파한다. 10월 추석연휴 수요 급증과 겨울 성수기 수요 증가분 등을 감안하면 올해 방일 한국인 700만명 돌파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한국은 9월까지 상위권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1위 중국(556만명)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사상 최초로 연간 방일 한국인 700만명 시대를 열면서 일본 인바운드 1위 시장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도 높다.

JNTO는 “한국은 9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여행수요가 증가하는 추석연휴가 10월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한 항공노선 확충, 다양한 방일여행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체 방일 여행객 수도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 법무성 발표에 따르면 9월15일부로 방일 여행객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기록 중 가장 빠른 페이스다. 1~9월 전체로는 2,119만6,4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이런 추세면 올해 일본의 전체 외래객 유치 실적은 2,800만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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