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31일, 한국 여행업계 29명 참석해 
-호텔·투어 업체들과 네트워킹 및 트렌드 분석
 
오직 라스베이거스만을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라스베이거스관광청은 10월29일부터 31일까지 한국 여행업계 미주팀 관계자들과 라스베이거스 현지 관계자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2017 라스베이거스 세일즈 미션’ 워크숍이 열린 제주도에서는 2박3일 동안 오직 라스베이거스 상품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고민과 이야기가 오갔다. <편집자 주>
 

●토론회·강연·조별 미션 등 알찬 프로그램
 
라스베이거스관광청의 트레이드 워크숍 ‘2017 세일즈 미션’이 10월29일부터 31일까지 켄싱턴 호텔 제주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에는 라스베이거스관광청 본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호텔, 투어 등 7개 현지 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여행사(19명), 항공사(7명), 미디어(3명) 등 29명이 참여했다. 

라스베이거스관광청 세일즈 미션은 한국 시장에 관심이 높은 현지 업체들과 한국 여행업계의 교류를 위한 자리다.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테마 상품 개발과 미주 상품 판매 담당자들 간의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라스베이거스관광청 임세정 부장은 “서울을 벗어나 2박3일 동안 다른 업무보다 오직 라스베이거스만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취지에서 제주도 워크숍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워크숍은 셀러들의 공개 토론회와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의 강연, 팀별 미션 액티비티 등 라스베이거스 홍보와 판매에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토론회는 참가하는 여행사들로부터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셀러들의 답변과 의견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라스베이거스관광청은 올해 세일즈 미션 테마를 ‘라스베케이션(Las_Vacation·라스베이거스에서의 휴가)’으로 정했다. ‘라스베케이션’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보내는 휴가는 일반적인 휴가와 차원이 다르다는 의미를 담았다.
 
팀별 액티비티는 둘 째날 7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주도와 라스베이거스의 연관성을 찾고 골프, MICE, 허니문, 아웃도어, 스파, 싱글즈, 브라이덜 샤워 중 각 팀이 선택한 테마에 맞춰 영상을 제작했다. 이날 팀별 액티비티 부문에서는 MGM리조트팀(허니문)과 트럼프호텔팀(MICE)이 공동 1등, 시저스 엔터테인먼트팀(스파)이 2등을 수상했다. 또 팀별 액티비티에서 활약을 펼친 한 명을 각 팀별로 선정해 인천-라스베이거스 항공권, 호텔 숙박권, 헬리콥터 투어, 공연 등 다양한 여행 상품권을 증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현지 업체는 ▲코스모폴리탄 호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MGM 리조트 ▲파피온 그룹 ▲선댄스 헬리콥터 ▲트럼프 호텔 ▲윈 앤 앙코어 등이다. 
 
●숫자로 본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에는 4,290만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4,32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 
라스베이거스는 149,339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객실 평균 점유율은 89.1%에 달한다.  
미국 전체 호텔의 평균 점유율이 65.5%인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라스베이거스 호텔들의 총 평균 카지노 수익은 연간 970억 달러다. 
평균 객실 단가는 뉴욕(259USD), 샌프란시스코(231USD), 오아후(228USD), 마이애미(190USD), 로스앤젤레스(190USD), 시카고(144USD)에 이어126USD로 가성비가 높은 편에 속한다. 
미국 기업체 행사 전문 온라인 미디어 ‘트레이드 쇼 뉴스 네트워크(Trade Show News Network)’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는 지난해 57건의 대규모 행사를 유치해 23년 연속 미국 행사 유치 1위 도시로 선정됐다. 
 
 
●라스베이거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올해 세일즈 미션에서는 참가하는 여행사들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에 현지 셀러들이 답하는 ‘패널 디스커션’ 시간이 마련됐다. 이중 판매 및 상담에서 유용할 만한 Q&A를 정리해 봤다. 
 

Q. 리조트 피(Resort Fee)란 무엇이고, 반드시 내야하나?

A 라스베이거스 대부분의 호텔들은 숙박료와 별도로 리조트 피를 받고 있다. 객실 이용 외에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와이파이 등의 부대시설 이용에 대한 요금이다. 요금은 각 호텔마다 다르지만 1박당 평균 20~30USD정도로 보면 된다. 체크아웃 후 결제된다. 고객이 부대시설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리조트 피 정책을 가진 호텔에서라면 의무다. 일본이나 독일 등 리조트 피와 관련해 분쟁이 일었던 일부 국가에서는 요금에 포함하고 있지만 한국 마켓은 해당하지 않는다. 트럼프 호텔의 경우 10그룹 이상시 금액 조율이 가능하다.

Q. 10명 이상의 그룹도 포터 피(Porterage fee)가 의무인가?

A 이는 호텔마다 정책과 요금 수준이 모두 다르다.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경우 1인당 8USD다. 시저스 호텔의 경우 10곳의 호텔 중 일부는 의무고, 일부는 의무가 아니다. 윈 앤 앙코어호텔의 경우 의무는 아니지만 포터를 이용한다면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트럼프 호텔은 사전에 그룹 요금 계약시 계약 단계에서 포터 피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호텔의 정책을 사전에 살피는 것이 좋다. 

Q.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한국 마켓의 규모는?

A 각 호텔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주요 마켓은 영국, 캐나다, 호주, 멕시코, 중국 등이다. 한국도 Top5~10위권 안에 속한다. 

Q. 헬리콥터, 경비행기 등 액티비티 중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돼 있나? 

A 파피온 그룹의 경우 2개의 보험에 연간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 무려 25년 전부터다. 경비행기 투어 업체 14곳이 조인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형태다. 보험은 매년 갱신되고 있고, 사고시 보장하는 범위도 넓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한다. 

Q. 액티비티 예약 트렌드는? 

A 파피온 그룹에서는 여행사 홀세일을 통해 예약하는 비율이 높다. 하지만 자유여행객들은 당일 또는 1~2일 전 호텔 컨시어지를 통해 예약하기도 하는데 금액이 높다. 라스트미닛으로 호텔 컨시어지에서 예약하면 400USD지만 여행사 넷가로는 320USD로 할인해준다. 사전에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Q. 나이가 지긋한 부모님께 추천해드릴 만한 투어는?

A 선댄스 헬리콥터에서는 피크닉 투어를 추천한다. 호텔에서 리무진으로 픽업해 그랜드 캐년에서 랜딩해 투어하고 다시 호텔까지 드롭해주는 서비스가 포함된 상품이다. 파피온 그룹에서는 스트립 앳 나이트 상품이 좋겠다. 라스베이거스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 않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라스베이거스를 한 바퀴 둘러보는 상품이다. 도심에서 출발해 약 15분 정도 짧게 진행되므로 피로감은 적고 만족도는 높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