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 온라인 서밋 열고 최신 동향 공유 , 온라인 성장률 압도적…모바일로 이동 중

항공권 유통에서 온라인 및 모바일에 보다 최적화된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프라인 예약 성장률보다 온라인 예약 성장률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단순히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이용자가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서 원하는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세이버 코리아 온라인 서밋(Sabre Korea Online Summit)에서 강조된 부분이다.  

이날 주요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항공권 유통 시장에서 온라인 성장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미주 지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체적으로 연간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런 온라인 성장세가 모바일로도 옮겨붙었다. 세이버 타이 파라타(Tai Parata) 온라인비즈니스 디렉터는 “온라인보다 응답률이 빠른 모바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온라인 마케팅에서 ‘트래픽’, ‘전환성’, ‘스피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림 라이 훅(Lim Lai Hock) 테크컨설팅 디렉터는 “이런 온라인 및 모바일 환경에서는 선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세부적인 요건에 적합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곧 항공 유통에서 대부분의 고객은 ‘비용이 저렴하면서 여정이 짧은’ 항공권을 원하고 GDS 솔루션이 여기에 가장 부합하는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한국의 구매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여러 OTA의 결과값과 세이버의 결과값이 많은 차이를 갖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세이버의 상품은 비용이 합리적이고 여정이 짧은 ‘골드존’에 위치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여타 OTA의 경우 경제적이지 못하거나 여정이 길거나, 혹은 둘 다인 상품 공급량 또한 꽤 많았다”고 말했다. 물론 소비자 각각이 원하는 ‘베스트 옵션’은 다를 수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서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도 필요하다. 세이버 조해석 핵심세일즈 매니지먼트 이사는 “부킹닷컴은 한국에서 다른 OTA와 달리 브랜드 마케팅을 하지 않고 B2B 제휴에 집중해 이를 통해 B2C를 끌어오는 전략을 쓰고, 씨트립과 익스피디아는 여행토탈솔루션이라는 정체성에 집중한다. 로컬 제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웹젯(www.webjet.com.au)과 메이크마이트립(Make My Trip)도 있고, 모바일 서비스만 제공하는 호퍼(Hopper)도 있다”고 말했다. 집중된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이룬 사례다. 

한편, 세이버는 온라인 마켓 트렌드(메타사이트 점유율 지속 증가, 특정시간대 예약률 상승, 카드 제휴 운임 이용 고객 증가, 실결제고객 대부분 당일 결제 등)에 상응하는 솔루션으로 BFM(Bagain Finder Max)을 제안했다. OK 좌석 중 가장 저렴한 운임과 스케줄을 노출해주는 솔루션으로 속도가 빠르고,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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