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트래블 마트 열고 비즈니스 논의
-플라이 크루즈 등 신규 콘텐츠 개발 적극

관광객이 급격히 치솟으며 동남아의 주력 시장으로 떠오른 타이완이 안정단계에 접어들었다. 꾸준한 모객 상황을 바탕으로 보다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흥밋거리를 제공하는데 마케팅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타이완관광청은 11월3일부터 4일까지 트래블 마트 및 관광 설명회 행사를 갖고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소개했다. 

타이완 관광설명회에서는 타이완 현지 여행사, 호텔, 항공사 등이 참가해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한편 비즈니스 기회를 엿봤다. 한 참가자는 “올해는 호텔 쪽보다 여행사 참가가 높다”며 “시장에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새로운 관광 콘텐츠 소개에도 주력했다. 타이완 객가족의 ‘낭만대삼선대도’와 ‘동방미인차’ 등 타이완의 차문화가 소개돼 여행과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쳤다. 크루즈와 연계한 여행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플라이 크루즈(Fly Cruise)’는 한국 여행객이 비행기를 타고 타이완으로 이동한 뒤 크루즈로 제3국까지 여행할 수 있는 연계 일정이다. 이는 타이완 교통부관광국 주영희 국장이 지난 9월 방한해 언급한 내용으로, 당시 마제스틱 프린세스(Majestic Princess)와 스타 크루즈(Star Cruise)의 다국적 상품 출시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관광청은 플라이 크루즈를 통해 “여행의 방법을 다각화해 타이완 관광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중화항공 한국지사 우샤오쑤이 지사장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과 관련된 새로운 여행을 소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한국인들이 특히 운동을 좋아하는데, 타이완의 자전거여행 등을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중화항공은 타이완 단독 여행은 물론 가까운 동남아권, 오세아니아 등을 연계하는 경유일정을 통해 다양한 니즈를 가진 여행자를 적극 포섭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타이완관광청은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여행을 독려하고 있다. 11월4일에는 강남 JBK 컨벤션홀에서 타이완 홍보대사인 여진구가 참석해 타이완을 홍보하는 ‘푸통푸통 어드벤처 in 타이완’이 개최됐다. 또 11월3일부터 11월19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되는 ‘서울 빛초롱 축제’에도 타이완관광청의 마스코트인 오숑을 테마로 한 조형물을 전시한다. 

한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타이완을 방문한 한국인관광객은 74만명이며, 양국간 교류는 141만명을 달성해 올해 교류 목표인 2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타이완 교통부관광국 주영희 국장은 “타이완 100만번째 방문객을 위해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5성급 국제호텔 숙박권, 온천욕 체험권 및 고급 자전거(혹은 골프장비)와 마스코트 오숑 기념품 등을 준비했으며, 타이완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mini Interview 
풀론 호텔 & 리조트 (Fullon Hotels & Resort) 에디 킹(Eddie King) GM
 
 
활용도 무궁무진  15개 로컬 호텔 브랜드

타이완 로컬 호텔 그룹인 풀론 호텔 & 리조트는 타이완에서 가장 지점이 많은 호텔 그룹으로, 총 1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리조트형, 도심과 어우러지는 시티형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타이중에 ‘리바오랜드 리조트(Lihpao Resort)’가 오픈했다. 놀이동산을 레노베이션 한 것으로 호텔은 물론이고 놀이공원, 아웃렛, 워터파크, 밀실탈출 게임관, 자동차 경기장 등이 200헥타르 부지에 모여 있다. 호텔은 총 272개 객실로 융통성이 높고, 기업 및 인센티브 행사를 위한 연회장도 갖추고 있다. 복합리조트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인들은 타이베이 인근 호텔을 주로 이용한다. 타이베이 2관, 싼잉호텔의 인기가 가장 높다. 특히 타이베이 2관의 경우 인근에서 한국 드라마, 예능을 많이 촬영한 덕분에 여행자들이 끊이질 않는다. 때문에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늘려나가고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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